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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MZ세대 직원' 아이디어로 자체상품 개발한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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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MZ PB(자체브랜드) 개발 TFT’ 직원들이 자체 상품 개발을 위한 회의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서예온 기자] 롯데홈쇼핑이 20~30대 젊은 직원 비중이 높은 홈쇼핑 문화에 맞춰 최근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 직원들로만 구성된 TFT’를 신설하고, MZ세대의 아이디어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주니어보드’ 구성, 사내 공모전 운영 등 혁신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 MZ 타깃 자체 상품 개발 조직 신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MZ세대 타깃의 자체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MZ PB(자체브랜드) 개발 TFT’를 신설했다. 해당 TFT는 팀장을 포함한 전원이 MZ세대로, 사내 채용시장인 ‘커리어마켓’을 통해 지원자를 공개 모집해 팀원을 구성했다. ‘MZ PB개발 TFT’는 연내에 MZ세대를 겨냥한 건강식품 등을 자체 개발해 론칭할 예정이다. 해당 팀은 롯데홈쇼핑이 MZ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제안 받기 위해 지난 4월 진행한 사내 공모전 ‘게임 체인저 오디션’에서 ‘MZ세대 타깃 자체 기획 상품 개발’로 우승한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게임 체인저 오디션’은 단순 프로세스 개선이 아닌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기획한 공모전 형식의 오디션이다. 사원부터 책임(과장)급 이하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신규 사업 △매출 활성화 △업무 개선 등 각 주제별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았다. 약 40여 팀이 지원했으며, 사전 심사, 아이디어 고도화, 제안서 발표를 거쳐 총 5팀을 최종 선발했다. 이 중 기성상품과 차별화를 내세워 ‘MZ세대 타깃 자체 기획 상품 개발’을 제안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비건 열풍을 겨냥해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슈퍼푸드를 두 달 만에 직접 기획 · 제작했으며,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 맞춤 상품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기획’ 제안팀이 2등을 수상했다. 해당 팀들에게는 포상금을 제공하고, 사업화로 이어지게 되면 이익 증가의 일부 금액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전문 조직을 구성하거나 유관 부서들과 연계해 해당 아이디어들을 사업화할 예정이며, 향후 ‘게임 체인저 오디션’을 매년 2회씩 정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핵심인재 육성이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사내 주니어급 핵심 인재를 발굴해 전문가 수준의 최고급 인재로 육성하는 ‘인재사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사원부터 책임(과장)급 이하 실무진 중 인사고과, 임원 추천 등 다각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직군별 10명 이내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패션, 뷰티, 식품, DT(Digital Transformation) 등 주요 사업별로 △전문기관 협업, 국내 우수 대학 교수 초빙 통한 이론 교육 △시장 조사 및 분석 기반 신규 브랜드 제안 실습 △해외 박람회 참관, 세계적인 교육기관 수료 통한 글로벌 벤치마킹 등 단계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문지식과 실무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 및 교수들이 산업 특성에 맞춰 기초 이론부터 시장조사 및 분석, 실습까지 전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홈쇼핑은 서울대 등 국내 우수 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글로벌 온라인 유통기업 아마존과 함께 DT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 대표이사와 MZ세대 직원 간 소통 전담 조직 구성 및 운영

롯데홈쇼핑은 MZ세대가 기탄 없이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지난 4월 대표이사 직속의 조직문화 TFT인 ‘주니어보드’를 신설했다. 자율적이고 유연한 분위기 조성을 위해 HR을 전담하는 인사팀, 조직문화팀을 배제하고, 사원, 대리 등 MZ세대인 주니어 직원으로만 구성된 독립된 조직체를 기획했다.

MZ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자 매월 1회씩 대표이사와 해당 구성원들이 회사생활, 문화, 관심사 등 다양한 주제별로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조직 신설 이후 지난 4월 첫 회의에서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공유하고, 업무 효율성을 위한 환경 개선을 제안해 순차적으로 실행할 예정이다. 책임급 이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TFT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 데 노력해 왔다. 이를 통해 지난해 롯데홈쇼핑 최초의 건강식품 자체 브랜드 ‘데일리 밸런스(Daily Balance)’를 론칭했다.

전호진 롯데홈쇼핑 기획부문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과 사회에서 주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MZ세대 기반의 경영 전략과 핵심인재 육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MZ세대 직원 중심의 활동을 확대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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