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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우리금융지주 지분 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사업적 시너지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지분 참여에는 단순 금리인상기의 ‘배당수익ㆍ주가상승’ 기대를 넘어서 정통금융과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이라는 또 다른 목적이 있을 거란 분석도 나온다. 이미 케이뱅크-업비트-증권플러스로 연계되는 금융플랫폼을 구축한 두나무가 정통금융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경우 명실상부 ‘종합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어 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가 진행하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전에 두나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분 입찰에 두나무가 적극 참여할 경우 4% 이상의 지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나무는 작년 말 기준 1조원 규모의 자본을 가지고 있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최소 1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최소 투자자본금 2조원 이상의 ‘실탄’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예보가 매각하는 10%의 지분 중 4% 이상을 확보할 경우 회사법상 사외이사 추천권을 얻어 보다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점에서 금융지주 지분 확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이익으로는 ‘배당수익’과 ‘주가상승’이 손꼽힌다. 금리인상기 초입에 들어서면서 향후 금융지주의 이차이익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배당수익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표적인 금리상승 수혜주로서 주가상승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두나무 입장에서는 그간 막대한 수익을 긁어모아 많은 돈을 유보금으로 확보하고 있던 상황에서 혹할 만한 투자처가 나타난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두나무가 단순히 이같은 이익만을 보고 투자하지는 않았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업계가 새로운 금융권의 한 축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통금융’으로 분류되는 우리금융지주와의 연계를 통해 더 큰 사업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우선 은행과의 시너지만을 생각한다면 현재 케이뱅크와 맺고 있는 제휴관계 이상의 효과를 얻기는 힘들어 보인다. 인터넷은행으로서 케이뱅크가 가지는 비대면의 강점은 다른 은행과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업비트가 가지는 가장 큰 강점 중 하나가 케이뱅크와의 연계로 구축한 ‘비대면’의 편리함"이라며 "빗썸 역시 비대면으로 계좌개설은 가능하지만 거래한도를 늘리는 등 모든 업무를 지점방문 없이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은 접근성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가상자산 거래소가 정통금융과의 연계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금융상품’에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기존에 코인거래소만 영위할 수 있었던 디파이, NFT, 실물자산의 코인화 등의 영역을 넘어서 정통금융에서 판매해오던 선물옵션ㆍ파생상품ㆍ예적금 등의 상품을 그대로 끌고 와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우리자산운용과의 연계를 통해 ETF를 상장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의 여러 운용사들이 뉴욕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선물 ETF’를 상장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두나무 역시 업비트에 상장된 코인을 중심으로 ‘코인 ETF’를 구성해 상장할 수 있다.
코인거래소는 물론이고 이미 자사 앱 ‘증권플러스’를 통해 증권 플랫폼까지 갖추고 있는 두나무는 ‘가상화폐-금융상품화-증시상장’으로 이어지는 사업모델을 선점해 주도함으로써 비교적 손쉽게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코인거래소들은 어느 정도 고유한 컬러를 잡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빗썸은 NFT 마켓 플레이스 사업에 관심을 두고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결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목표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카카오가 하고 있는 것처럼 ‘생활밀접형금융’에 강점을 가진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번 우리금융지주 지분매각은 그같은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ohtdu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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