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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유망기업 투자 본격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10.21 10:48

KT-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차세대 유니콘' 9개사 선정

KT

▲KT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국내 디지털·바이오헬스 시장을 이끌 ‘차세대 유니콘’ 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0억원 규모의 엑셀러레이터 펀드를 통한 전문 투자 프로그램도 함께 가동될 예정이다.

KT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전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넥스트 점프업(Next Jump-up)’ 대상 기업에 9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선발된 9개 스타트업은 바이오 분야 기업 4곳(제노픽스, 시너지에이아이, 엠티이지, 프로이드)과 디지털 헬스케어·디지털 치료제 분야 5곳(닥터테일, 닥터다이어리, 쓰리제이, 올라운드닥터스, 휴카시스템)이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프로그램 기간 동안 KT와 협력기관으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우선 KT나 협력기관이 보유한 공간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KT가 보유한 인프라를 통한 투자유치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KT의 사업과 연계된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뛰어난 성과를 입증해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총 5000만원의 사업화지원금을 제공하며 투자 검토 기회도 준다. 이와 함께 KT 현업부서와 ‘일대일 매칭’을 통해 상용화 논의, 공동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2022년도 비즈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에도 추천된다.

투자 지원에는 디지털·바이오헬스 분야 전문 액셀러레이터 펀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과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빅뱅엔젤스가 참여할 예정이다. KT가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한 ‘스마트 대한민국 KT 넥스트 투자조합’은 유망 헬스케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를 위해 200억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펀드 운용은 ‘쿼드벤처스’가 맡아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적극 투자검토를 진행한다.

KT는 향후에도 AI 기반 진단 보조 솔루션, 디지털 치료제, 데이터기반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발한 스타트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KT의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형욱 KT 미래가치추진실장(부사장)은 "KT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디지털·바이오헬스 사업을 선정하고 시장 진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치열한 경합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천은 바이오 핵심기관을 잇따라 유치하며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선발된 9개 기업의 사업화와 밸류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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