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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생산공장(사진=로이터/연합) |
14일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BNEF)가 공개한 ‘2021년 글로벌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망 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3위를 기록했던 한국이 올해에는 10위로 무려 일곱 계단 급락했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일본 역시 올해엔 순위가 8위로 밀렸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자국내 배터리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시킨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BNEF는 매년 △원자재 확보 △배터리 제조 △전기차와 배터리 수요 △인프라 및 투자 정책 △친환경성 등 5가지 부문을 평가해 종합 순위를 매긴다.
2026년 순위 전망도 부정적이다. BNEF는 "일본과 한국은 발전그리드에 탄소집약도가 높음으로 저조한 친환경성 평가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며 "배터리 셀의 탄소 발자국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기준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은 전기차 수요 증가, 지속적인 원자재 투자 등으로 2026년에는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우 테슬라가 배터리 수요를 꾸준히 끌어올리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는 배터리 산업의 가치사슬을 내재화하려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배터리를 4대 핵심 품목 중 하나로 꼽아 이에 대한 공급망을 100일 동안 검토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정부 기관서 사용하는 자동차를 미국산 부품이 최소 절반 이상 들어간 전기차로 바꾸는 ‘바이 아메리칸’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아시아 제조업체들이 미국에 투자를 늘리면서 미국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최근 미국은 전기차 보급확대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전기차에 각종 세금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배터리 공급망 종합 순위는 2026년가지 2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임스 프리스 BNEF 배터리 저장부문 총괄은 "미국은 자국내 리튬이온 배터리 가치사슬을 구축할 재료들이 충분하다"며 "과거에는 테슬라 등 기업들이 혼자서 움직였지만 현재는 지원정책들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공급망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다음으로 독일, 스웨덴, 핀란드 등이 줄줄이 올해 순위를 이어가는 등 유럽 국가들의 약진도 주목을 받는다. 스웨덴의 경우 작년 10위에서 올해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유럽연합(EU)은 2017년부터 유럽배터리연합(EBA)을 출범시키는 등 배터리 산업의 역외 의존도를 낮추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월에는 EU 집행위원회가 ‘유럽 배터리 혁신 프로젝트’를 승인해 2028년까지 29억 유로를 투자하고 90억 유로 규모의 민간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EU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2025년까지 역내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자체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BNEF는 유럽 각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배터리 공급망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 그리고 북유럽권 국가들의 저탄소 발전이 환경에 민감한 회사들로부터 주목을 받는 점 등이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광물이 풍부한 핀란드는 이를 바탕으로 2차 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고 스웨덴 배터리 회사인 노스볼트는 연말에 첫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세실리아 레클루즈 BNEF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2025년까지 배터리 수요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고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제 이런 노력들에 대한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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