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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2021년 하반기 지원 과제에 선정된 교수진. 첫째줄 왼쪽부터 포스텍 김태경 교수, UNIST 박경덕 교수, 가천대 김익수 교수 둘째줄 왼쪽부터 KAIST 김진국 교수, GIST 이종석 교수, 서울대 허충길 교수, 포스텍 공병돈 교수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발전과 세계적인 과학기술인 육성 등을 목표로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지원해 시행하고 있는 과학기술 연구지원 사업이다.
기초과학에서는 수리, 물리, 화학, 생명 분야에서 학술적으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거나 질병 치료를 위한 근원적 접근 등 파급 효과가 예상되는 과제를 포함해 총 10개가 선정됐다. 김태경 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유전체 활동전위에 기반한 기억흔적의 추적 및 재구성’ 과제를 통해 ‘기억’에 대한 연구에 도전한다. 연구를 활용하면 뇌 영역별 또는 감각 자극 종류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성화되는 신경 세포들을 구별해 기억 흔적을 보다 정밀하게 추적하고 나아가 광유전학 기술과 접목을 통해 인위적으로 기억을 제어 또는 재구성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박경덕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교수는 1n㎥(세제곱나노미터) 이하 영역에서 엑시톤(전자와 정공이 전기적인 힘으로 묶여 입자 하나처럼 보이는 상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한다. 새로운 나노광학 플랫폼 창출에 도전하는 연구다. 분자 물리 및 나노 과학 범위에서 새로운 물리적 현상들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유전 질환 치료제, 전자 소자 발열 문제 해결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6개 과제를 지원한다. 김진국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mRNA(messenger RNA) 특정 부위에 결합해 단백질 발현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발굴하여 희귀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에 도전한다.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전두측두엽성 치매, 안젤만 증후군 등 현재 치료제가 없는 뇌신경계 유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석 광주과학기술원(GIST) 물리·광과학과 교수는 나노 크기 계면에서 일어나는 열 움직임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한다. 반도체 등 전자 소자 크기가 미세화됨에 따라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발열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ICT 분야에서는 차세대 통신, 자율주행 등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분야에서 6개 과제가 선정됐다. 허충길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복잡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안전성을 빠르게 검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에 성공할 경우 자율주행, 의료 시스템, 금융 등 작은 오류만 발생해도 큰 손실이 날 수 있는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병돈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교수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시켜 높은 출력의 RF(Radio Frequency) 소자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6G 통신, 자율주행용 레이더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필요한 핵심 요소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2013년 1조5000억원 출연해 대한민국 미래기술 연구 지원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구 과제를 포함해 지금까지 지원된 연구비는 기초과학 분야 239개, 소재 분야 230개, ICT 분야 236개 등 총 705개 과제 9215억원이다. 지원을 받은 연구진은 1만3000명이 넘는다.
매년 상·하반기에 각각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에서 지원할 과제를 선정하고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를 통해 국가적으로 꼭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지정해 해당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 연구지원 과제는 △어드밴스드 AI △차세대 암호 시스템 △ B(Beyond)5G&6G △로봇 △차세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소자 및 공정 등 총 6개 분야에서 12개가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연구진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학술지에 논문 2550건이 게재됐으며 특히 사이언스(10건), 네이처(7건), 셀(1건) 등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소개된 논문이 420건에 달한다. 이른바 3대 학술지 게재 논문 수는 2015년 1건, 2018년 2건, 2019년 3건, 2020년 5건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 벌써 7건이 게재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jinso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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