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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 시장 운영 매커니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
다만 투기적 거래자들이 늘어나면서 가격 왜곡의 가능성이 높아져 가격 변동성이 커진다는 우려도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 추세에 따라 국내 운용사들이 내놓은 유럽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빠르면 이달 상장할 예정이다.
최근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탄소배출권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품이며 상장 마무리 단계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유럽탄소배출권 ETF’는 유럽 ICE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유럽연합 탄소배출권(EUA) 가격을 따른다. NH아문디운용의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 ETF’는 ICE 글로벌 카본 선물 인덱스에 기반한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글로벌 탄소배출권 ETF’과 ‘SOL 유럽 탄소배출권 ETF’의 경우 IHS마킷 글로벌 카본 인덱스와 S&P탄소배출권지수를 따른다.
탄소배출권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정부가 기업에 배출권을 할당하면 기업은 넘치거나 남는 배출량을 배출권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미국, 중국 등 주요국에선 탄소배출권거래제(ETS)를 시행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조절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탄소 거래량은 103억t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거래대금도 2290억유로(약 315조원)에 달했다.
특히 유럽은 전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시장이다.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거래는 지난 8월까지 2800억유로(약 386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이상 커졌다.
탄소배출권 선물이 다른 원자재 선물과 다른 점은 같은 년도 내 만기가 다가오는 월물간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연말 선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다는 점이다.
탄소배출 규제는 해마다 이행 기간을 설정해 연말 배출실적을 마감함에 따라 당해 12월물의 배출권가격이 대표성을 가지면서 시장유동성도 풍부하다.
또 보관 비용이 없어 다른 원자재 선물에 비해 낮다. 일반적으로 원자재 ETF 등은 롤오버 비용으로 실제 원자재 가격과 가격 차이를 보이지만 탄소배출권 선물은 롤오버 비용에 따른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탄소배출권 선물 자산을 담는 ETF는 장기적으로 탄소배출권 가격과 비슷한 흐름으로 따라갈 수 있다.
다만 투자적 거래가 늘어나고 있어 탄소배출권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우려로 꼽힌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을 상승하는 요인은 주로 경기 회복과 천연가스 가격 상승,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이다. 그러나 탄소배출 규제대상 기업들은 짧은 기간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을 두고 시장 내 투기적 거래자들이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실제로 올해 투기적 순포지션의 증가와 함께 탄소배출권 가격 상승흐름이 나타났다"며 "현재 금융상품시장지침(MiFID II)에 파생상품에 대한 포지션 보유한도제약 조건이 있지만 탄소배출권 파생상품의 경우 예외적으로 제약조건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소배출 규제 대상 기업들이 연말까지 부족한 할당량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투기적 거래자들은 가격 방향성에 대한 극단적인 베팅으로 가격 왜곡을 할 수 있다"며 "탄소배출권 투기적 거래에 따른 가격 왜곡 의혹에 대한 EU집행위원희의 공식적인 의견은 없지만 해당 내용이 연말 MiFID II 검토에 반영될 경우 탄소배출권 가격 하락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claudia@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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