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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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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잡아라"…증권사 추석 연휴 풀가동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1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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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증권사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을 맞아 해외주식 고객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연휴 동안 국내 증시는 휴장하기 때문에 수요가 몰리는 해외주식에 초점을 맞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것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휴장한다. 18~19일 주말을 포함하면 5일간 주식거래를 할 수 없다.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등 대다수의 증권사들은 24시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이에 해외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은 평일과 마찬가지로 해외 주식을 온라인(HTS·MTS)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계좌가 없는 개인 고객은 비대면으로 신규 계좌 개설 후 해외주식 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기관투자가들도 해외주식 데스크로 전화 연락하면 전문 트레이더의 도움을 받아 실시간으로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추석 연휴 제한되는 일부 서비스도 있다. 일부 증권사만 제공하고 있는 원화주문 서비스다. 증권사가 주문일 다음날 오전에 필요한 달러 금액만큼 환전해 거래하기 때문에 거래 다음날이 국내 공휴일인 경우엔 서비스가 불가하다. 연휴 동안 해외주식 직구에 나설 생각이라면 미리 환전에 나서야 한다. 삼성증권은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해외주식 투자자들은 연휴기간을 포함한 해외증시 휴장일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추석 연휴기간 휴장일이 겹치는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다. 중국은 19~21일 휴장하고, 일본은 20일과 23일 쉰다. 반면, 미국·영국 등 해외 주요국 증시는 계속 열린다.

증권사들은 증권사들이 100달러 지원 이벤트부터 24시간 환전 서비스, 해외주식 증정, 수수료 혜택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최초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 1주를 무작위로 지급한다. 테슬라, 넷플릭스, 애플, 스타벅스, 나이키 등 NH투자증권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상위 종목들 중 30여개 종목을 엄선했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경험이 없었던 고객에게 최대 100달러를 지원한다. 대상은 지난 2015년 1월 1일부터 지난달까지 해외주식 거래가 없는 고객이다. 삼성증권은 이들에게 투자지원금 20달러를 주고, 이후 온라인 해외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80달러에 달하는 거래 축하지원금을 단계별로 지급한다. 다른 증권사에서 해외주식을 거래했더라도 삼성증권서 해외주식 거래 내역이 없는 투자자들은 모두 해당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신규고객과 올해 해외주식 거래 이력이 없는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30일까지 해외주식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참여 신청 후 해외주식을 거래하면 거래 금액에 따라 최대 4종목(DHY·ICLN·GM·나이키)의 주식을 추첨해 지급한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를 0.07%로 적용한다. 현대차증권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10달러를 제공하고, 매월 50명을 추첨해 미국 우량주 1주를 지급한다. 지급되는 주식은 쉐브론, AMD, IHS마켓 등 미국 대표 우량주 5종목 중 매월 첫째 주 110달러에 가장 가까운 종목으로 결정된다.

유진투자증권은 추첨을 통해 인기 해외주식을 10년 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주식 득템 이벤트’를 내놨다. 구글, 테슬라, 애플 등의 주식을 각각 266.5달러, 4.8달러, 13.6달러 등 싼 값에 구매할 수 있다.

이처럼 증권사들이 추석 연휴기간 해외주식 서비스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설, 추석 연휴 동안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를 이용하는 해외주식 고객의 올해 설 기간 일평균 거래대금을 보면 지난해 추석 대비 169% 증가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결제액은 연초부터 전일까지 2721억달러다. 이는 지난해 1983억달러의 1.4배 수준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간 이동이 어려운 만큼 해외주식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휴동안 24시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도 있지만, 원활한 해외주식 투자를 위해선 미리 환전을 해 놓는 게 가장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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