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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인한 부상자들. 연합뉴스 |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카불 공항 애비 게이트 인근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17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다수의 미국 관료를 인용, 사망자 수가 169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미국 CBS, CNN 방송은 아프간 현지 보건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17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대부분 아프간인들로 파악됐다. 하지만 미 해병대원 10명을 포함한 미군 13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미군 18명이 다쳐 현재 독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영국 외무부는 이날 미성년자를 포함한 영국인 3명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폭발로 인해 탈레반 대원 28명도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프간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하며 테러로 인한 부상자 수가 1300명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추가적인 테러를 우려해 카불 공항의 보안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일부 공항 입구를 폐쇄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취했으며 공항 상공에 유인기와 무인기를 계속 띄워 주변을 감시하고 있다. 공항 밖 경비를 담당하는 탈레반은 트럭 등을 이용해 공항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장애물을 설치했다.
미국은 테러 후에도 카불에서 자국민 및 현지 협력자들에 대한 대피 작업을 이어갔다. 백악관은 미국이 이날 12시간 동안 약 4200명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당초 두 번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자살폭탄 테러는 한차례만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 합참 소속 윌리엄 테일러 육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배런 호텔이나 인근에서 두 번째 폭발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자살 폭탄 테러범은 1명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테러 배후로 지목된 이슬람국가 호라산(IS-K)은 미국과 탈레반 모두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IS에 대한 강력한 보복 메시지를 천명했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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