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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 잘 나가는 이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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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잘 나간다."

현대자동차 투싼 하이브리드를 만나보고 든 생각이다. 두 가지 의미를 지녔다. ‘하이브리드차=힘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실제로 역동적인 주행감각을 발휘한다는 점. 많은 운전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국내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뜻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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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의 올해 1~7월 판매는 3만 2363대로 전년 동기(1만 4784대) 대비 119% 뛰었다. 이 중 9702대는 하이브리드차다. 실연비가 높다는 입소문이 도는 동시에 달리기 성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자 투싼 하이브리드로 운전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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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본 투싼 하이브리드는 매력적인 외관 이미지를 자랑했다. 신형 모델이 나오고 1년이 다 됐지만 아직 질리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전작 대비 차량이 더 커보이는 듯하다. 현대차는 신혀 투싼을 내놓으며 아예 플랫폼 자체를 바꿨는데, 이를 통해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150mm 길어졌다. 축간 거리도 2755mm도 85mm 길어졌다. 예전 싼타페와 맞먹는 크기로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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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실내 공간이 충분하다는 느낌이다.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무릎 아래 공간이 넉넉하다. 세려된 외관 디자인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살린 내부 모습 등도 인상적이다. 변속기 버튼은 전자식으로 구성하고 곳곳에 수납공간을 더해 실용성을 높인 점도 눈에 띈다.

투싼 하이브리드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적용돼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갖췄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볼륨급 SUV임에도 이처럼 도전적인 얼굴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디자인 경쟁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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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에는 덮개가 없는 10.25인치 개방형 클러스터가 운전자의 전방 개방감을 높여준다. 이와 함께 센터페시아 양 옆에서 시작해 슬림한 송풍구로 구성된 대시보드를 거쳐 후석 도어트림까지 이어지는 은빛 장식(실버 가니쉬 라인)은 공간이 확장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주행은 안정적이다. 신나게 달릴 수 있지만 침착하게 자세를 유지한다. 다소 부드럽다고 느껴질 수 있는 하체지만 속도를 내면 바짝 긴장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갑작스럽게 커브나 울툴 불퉁한 노면을 만났을 때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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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L 싱글터보 엔진을 품고 있다. 전기와 가솔린을 합산해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35.7kg·m 수준의 힘을 발휘한다. 6단 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공인복합연비 16.2km/L를 인증받았다. 연비에 대한 설명은 더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근 들어 공인받은 연비보다 실연비가 소폭 높게 나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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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투싼 모든 트림에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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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나보면 잘 나가는 이유를 공감할 수 있는 차다. 작년 사전계약을 받을 당시 첫날에만 1만명이 몰렸던 일화는 아직까지도 유명하다.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857만~3467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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