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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신관.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B국민은행의 투자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국민은행이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는 데다, 캄보디아의 1위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PRASAC) 마이크로파이낸스 잔여지분도 취득하기로 하며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시총 9위 등극한 카뱅…국민은행은 '미소'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카카오뱅크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 가장 큰 반사효과를 누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에 지분 투자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8.02%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시가총액 42조원을 유지하며 코스피 9위(우선주 제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국민은행의 베팅이 성공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구성을 앞두고 참여 은행이 신한은행이냐, 국민은행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는데, 국민은행이 같은 해 8월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깜짝 발표를 하며 다음카카오, 한국투자금융지주, 국민은행의 연합체가 마침내 형성됐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후 인터넷은행의 독자 체제를 굳혔고, 올해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금융 대장주로 우뚝 서는 쾌거를 거두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IPO 성공에 다른 금융지주사들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게 됐지만, 국민은행을 자회사로 둔 KB금융지주는 위기감 속에서도 카카오뱅크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치를 지킬 수 있게 됐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KB금융이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도 속도…프라삭 100% 편입 ‘성장 기대감’
2017년 허인 국민은행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며 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투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KB금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국민은행 자회사인 KB캄보디아은행이 프라삭 잔여지분 30%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은행은 2019년 12월 프라삭 인수 결정 후 지난해 4월 프라삭 지분 70%를 인수했으며, 이에 따라 해외부문에서 성과를 보고 있다. 프라삭은 국민은행의 해외 법인 중 가장 큰 순이익을 거두고 있는 핵심 해외 계열사다. 앞서 우리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신한은행 모두 눈독을 들였을 만큼 알짜회사로 여겨진다. 올해 상반기 국민은행이 프라삭에서 거둔 순이익은 906억1000만원으로, 1년 전(350억8000만원)에 비해 158.3% 대폭 성장했다.
프라삭 잔여지분 취득으로 100% 완전 자회사로 편입되면 국민은행의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질 국내총생산은 -1.9%로 부진했으나 올해는 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프라삭의 순이익 증가율은 지난해 5%에서 올해 25%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은행의 이번 프라삭 지분취득으로 올해 이익전망 기준 약 480억원의 연간 연결순이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프라삭 이익증가에 따라 순이익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Bank Bukopin)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이사회에서 KB부코핀은행 지분율 67%에 해당하는 4000억원 한도로 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으며, 지난해 9월 67% 지분을 확보해 최대 주주 주위를 획득했다. 2대 주주인 보소와 측에서 1조60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잡음이 생기는 듯 했으나, 지난 6월 보소와 측이 해당 소송을 취하하며 법적 리스크도 해소된 상태다. 최근에는 KB금융 출신 최창수 행장 등 4명의 경영진을 선임해 경영권을 강화했다.
단 KB부코핀은행에서 상반기 663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아직 이익 기여는 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은행의 경영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코로나19 한파와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 정국 등에 따라 올해 국민은행의 해외 법인 순이익은 약 33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8% 위축된 상황이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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