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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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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운영 두나무, 서울대에 200억 기부 "인재·스타트업 양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8.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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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년 두나무 부사장(왼쪽 첫번째),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왼쪽 두번째),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지난 11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대회의실에서 발전기금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블록체인ㆍ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우수 인재 양성과 핀테크 스타트업과 상생을 위해 서울대에 2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두나무는 11일 서울대에서 오세정 총장, 이원우 기획부총장, 유홍림 사회과학대학장, 장판식 농업생명과학대학장과 송치형 두나무 의장, 김형년 부사장, 이석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발전기금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나무는 송치형 의장, 김형년 부사장의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부와 농경제사회학부의 발전기금으로 각각 100억원과 50억원을 기탁한다. 기금은 신임 교수 및 세계 수준의 교수 지원과 연구 환경 조성, 한국경제혁신센터 지원, 대학원생 및 학부생 장학금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두나무는 발전기금 150억원 외에도 서울대 기술지주의 ‘서울대 STH 핀테크 혁신 벤처투자조합’ 펀드와 ‘서울대 STH 창업초기 벤처투자조합’ 펀드에 50억원을 출자,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송치형 의장은 "2012년 두나무 창업 당시 사무 공간을 작게 지원받아 시작했고, 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나중에 두나무가 성장하게 되면 학교를 위해 반드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해 왔다.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유수의 교수진을 모시려 해도 재원 문제로 성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의 기부가 세계 수준의 연구 환경 조성과 젊은 인재들의 성공 창업의 꿈을 실현하는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세정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기업의 성취를 넘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두나무의 기부 실천은 모교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운용 기업의 ‘두나무 기금’이 서울대의 교육·연구 역량을 제고하고 인재양성과 진리탐구라는 대학 본연의 사명을 이뤄가는 데 소중히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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