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년간 코스피 지수 추이. |
[에너지경제신문 김건우 기자] 외국인ㆍ기관투자자들의 코스피 매도추세가 연중 내내 이어지면서 국내증시 향방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미국증시 등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코스피를 팔고 해외주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양상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동안 코스피가 박스권 안에서 정체될 것으로 진단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4포인트(0.30%) 내린 3260.42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연초 2944.45에서 지난달 6일 3305.21까지 오른 이후 최근 들어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들어 지수 반등을 주도한 것은 개인투자자였다. 이 기간 개인은 60조9092억원을 사들였고 외인과 기관은 각각 21조2194억원, 37조9067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 주체별로는 △금융투자(2조6177억원) △보험(3조8597억원) △투신(4조7473억원) △은행(1조3423억원) △기타금융(8245억원) △연기금(20조9037억원) △기타법인(2조256억원)이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5조2996억원어치를 매도한 것을 비롯해 2월(2조562억원), 3월(1조2405억원)에도 팔자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유가증권시장 매도 규모가 8조5168억원에 달했다. 6월에는 7140억원 규모로 매도 물량이 소폭 줄었지만 지난달 다시 5조원대로 늘었다. 연초 이후 외국인이 월별 기준 국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 4월(3716억원)이 유일했다.
기관투자자들도 연중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 △보험 △투신 △은행 △기타금융 △연기금 △기타법인 등 모든 투자주체가 월별 기준 5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순매도 했다. 5월에는 △금융투자(2조760억원) △투신(3408억원)만 순매수를 기록했다.
|
▲투자자별 매매현황,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기관계 투자자는 60조원어치를 순매도했다.(단위 : 억원) |
증권가에서는 이처럼 연중 내내 지속되는 외인·기관의 코스피 매도에 대해 해외투자 위주로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수익 측면에서 더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해외투자로 외인·기관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부터 국내증시보다 해외투자쪽이 수익률이 훨씬 더 잘나오기 때문에, 펀드투자를 상담하는 고객들께는 무조건 해외투자를 추천하고 있다"며 "포트폴리오 구성에서도 코스피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여가며 미국 주식 30%, 중국 주식 30%, 해외채권 20% 등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외인ㆍ기관투자자들의 ‘탈 코스피’ 현상은 지난달 들어 급격한 확산세를 보인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더욱 자극받은 양상이다. 지난달에만 외인은 5조1094억원, 기관은 2조7546억원 순매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적으로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증시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백신접종 상황이 좋지 않은 아시아 지역 증시가 최근 더 기피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외인들의 매수세에 대해서는 ‘아마존’ 등 미 증시 일부 종목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일시적으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이달 초 2∼3일 간 삼성전자 주가의 일시적 반등은 아마존 가이던스가 낮게 나온 것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아마존을 팔고 삼성전자를 산 경우"라며 "다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외인·기관의 코스피 매도추세가 바뀌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외인ㆍ기관투자자들의 매도 추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맞물려 국내 증시가 한동안은 박스권 안에서 정체할 것이라 분석했다. 2분기 코스피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선반영된 영향으로 침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가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비싼 편’으로 외인들의 발길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미 코스피에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고 지수도 많이 오른 상태로 해외 주식과 비교했을 때 국내 주식은 비싼 편"이라며 "코스피가 반등하려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인ㆍ기관의 수급이 잡혀야 하는데,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이 역사적 고점인 2017년 만큼 좋지도 않고, 주가는 그때보다 50% 이상 높은 상태라 외인·기관투자자들이 돌아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ohtdue@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신상품 출시…암·치매 통합보장 外](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8.b35f58a46904496caed85cb8132b0bd1_T1.png)
![[CES 2026] 류재철 LG전자 대표 “경쟁력 갖춰 수익성 기반 성장 구조 만들자”](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8.61d8e370fb614bb9bd6ab33b0648a65d_T1.jpg)


![[신년사]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 “샤힌 프로젝트, 도약 전환점”](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8.bf09e3e3ecdf4db5a8da8d59e98973c2_T1.jpg)
![[머니+] 코스피 고점은 없다?…‘바이 코리아’ 확산되는 이유는](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8.73dcaf73df5e4150b0dc75db36ca26bf_T1.png)


![[EE칼럼] 에너지 전환, 실용주의가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327.7415137c06b3447fb5ed9a962071f204_T1.jpg)
![[EE칼럼] 파키스탄의 태양광 붐을 바라보며](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40528.6d092154a8d54c28b1ca3c6f0f09a5ab_T1.jpg)

![[이슈&인사이트]양극화가 일상이 된 아파트시장, 올해도 상승장은 계속될까](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40613.60354844dfa642d3a22d5d7ff63ed5aa_T1.jpe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李정부 바이오혁신위, ‘반쪽짜리’ 오명 면하려면](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50828.8bab51975cd44c8088e0bcea0900afa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