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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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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아쉬운 경제 성적표에도 3대 지수 모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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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외관.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60p(0.44%) 오른 3만 5084.53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51p(0.42%) 뛴 4419.15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8p(0.11%) 오른 1만 4778.26으로 마쳤다.

다우지수는 한때 3만 5171.5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마감가 기준 이전 최고치에 못 미쳤다.

S&P500지수도 장중 4429.97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마찬가지로 이전 고점을 넘지 못했다.

시장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테이퍼링(자산 매입 프로그램 축소)을 위해 연준이 제시한 목표치로 경제가 진전을 이뤘다고 평했다.

다만 연준은 이에 대한 진전을 앞으로 회의에서 계속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언급했다.

연준 위원들이 긴축을 서둘지는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약했다.

2분기 GDP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GDP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 조정됐다.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소폭 오르는 데 그치면서 일부 실망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오히려 연준의 인내심 있는 기조를 정당화시켜준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성장률이 8.4%를 기록해 올해 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 변이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성장 모멘텀이 하반기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줄었으나 예상보다는 많았다.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 4000명 감소한 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8만 명을 2만 명 웃돈 수준이다.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41만 9000명에서 42만 4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런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 더디게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는 뉴욕 증시에 입성했다. 그러나 주가는 거래 첫날 공모가 대비 8% 이상 하락해 부진했다.

우버 주가는 소프트뱅크가 보유 지분 3분의 1가량을 매각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3% 이상 하락했다.

니콜라 주가는 트레버 밀턴 창립자가 연방 검찰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15% 이상 하락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올해 하반기 매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4% 이상 내렸다.

페이팔 주가는 분기 순익이 줄었다는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부동산 관련주를 제외하고 S&P500지수에 9개 섹터가 모두 상승했다.

금융, 자재, 에너지 관련주가 1% 내외로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지수를 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알리안츠의 루도비크 서브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대다수 기업이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에 놓여있다"라며 "그들은 현금이 있으며, 수요도 갖추고 있다. 이는 지난 분기에 예상했던 것이지만, 우리는 여전히 긍정적인 서프라이즈(깜짝 소식)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6%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61p(3.33%) 하락한 17.7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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