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뱅킹.(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다음주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경쟁력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셈법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간 시중은행과 빅테크의 경우 양측의 경쟁력을 판별할만한 명확한 지표가 없었는데, 이번 카뱅 상장을 계기로 시총 규모나 순위에 따라 시장에서 보는 금융사의 눈높이나 영향력 등이 표면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대다수의 금융사들은 인터넷전문은행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시중은행과 빅테크 간에 선의의 경쟁으로 인해 고객 편의성이 확대되는 측면도 있는 만큼 단순 시총만으로 각 사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카카오뱅크 예상시총, 하나금융-우리금융 제쳐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까지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000원에 확정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2조5525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8조6289억원이다. 특히 예상 시총은 KB금융(21조4557억원), 신한지주(19조6308억원)에 이어 금융주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나금융지주(13조1506억원), 우리금융지주(8조172억원)에 비해서는 카뱅의 시총 규모가 더 크다.
카카오뱅크가 수요예측부터 하나금융, 우리금융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서면서 기존 금융사들은 단순 플랫폼 경쟁을 넘어 금융주 대장주 자리를 두고 카카오뱅크와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들어가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카카오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무기로 2030 세대들에게 호평을 받았는데, 이번 상장을 계기로 빅테크에 대한 외국인 및 기관 투자자의 수급 추이는 물론 기존 금융사와의 시총 격차 등도 보다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게 됐다.
실제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뱅크의 기업공개(IPO)와 디지털 전략 등에 대해 많은 질문을 받기도 했다. 우선 전통 금융사들은 카뱅의 상장과 관계없이 디지털 플랫폼에 대해 보다 개방적이고, 공격적으로 대응하자는데 이견이 없는 상태다. 기존 영업점에서 취급하던 주택담보대출 등의 상품을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출시하고, 금융 플랫폼을 고객 맞춤형으로 차별화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금융주이자 공모주...카뱅 상장 후 파급력은
|
▲카카오뱅크 |
다만 일각에서는 카카오뱅크가 현재 주목을 받는 것은 작년부터 이어진 공모주 열풍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카뱅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어급 기업들이 상장 전부터 높은 경쟁률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이후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이후 상한가)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던 만큼 카뱅의 흥행도 이러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전통 금융주처럼 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적극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금융주, 그리고 대어급 공모주라는 특성상 상장 초기 주가 변동성은 기존 금융주보다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기존 금융주는 금융주라는 특성상 주가가 대체로 저평가된 반면 카카오뱅크는 공모주, 카카오라는 이름으로 다소 높은 가치를 받는 측면이 있다"며 "상장 이후 카카오뱅크가 기존 금융사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 금융 서비스들을 얼마나 많이 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KB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등 일부 금융사들의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카뱅의 상장이 기존 금융사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KB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의 지분 9.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케이뱅크와 토스뱅크 지분을 각각 12%, 10% 갖고 있다. 금융사들이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을 보유하면서 쏠쏠한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우리금융지주는 3분기 중 케이뱅크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법 이익 700억원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KB금융 역시 이번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지분가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시장에 카뱅이라는 막강한 경쟁자가 들어온 만큼 기존 금융사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하는 한편 카뱅은 은행의 틀을 깬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 양사 경쟁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 산업 기상도] AI 훈풍 반도체 ‘수출 맑음’, 보호무역·캐즘에 소재·완성차 ‘흐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1.5d0acc91aba24c3491cc224784be5dc2_T1.jpeg)


![[AI 시대, 에너지가 경제다] 반도체·LLM·데이터센터·전력인프라 생태계가 ‘K-AI 경쟁력’](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19.5680eda951c64edfa028067eed46d185_T1.png)




![[EE칼럼] 에너지와 경제성장, 상관을 넘어 인과를 묻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ABCDE + FGH](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다크 팩토리와 어쩔수가 없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a.v1.20250326.21b3bdc478e14ac2bfa553af02d35e18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9.e0265cfa33b54f1bb40c535f577994bd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