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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잘나가는 한국 화장품, ‘짝퉁’ 활개. 사진 픽사베이 |
1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공개한 ‘코로나19 이후 대(對) 베트남 화장품 수출 트렌드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K-뷰티의 인기가 높아진 만큼 현지의 짝퉁도 크게 늘어났다. 특히 이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SNS와 라이브 커머스 등 신생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모조품의 유통과 홍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네이처리퍼블릭은 인스타그램에서 화제가 된 위조화장품 제작 영상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아시아계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이처리퍼블릭의 베스트셀러 제품인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92% 수딩젤’ 용기를 앞에 쌓아두고 생알로에를 맨손으로 갈아 넣는 장면이 담겨있다. 출처가 불명확한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되지만 국내 화장품 브랜드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라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판매도 문제지만 인터넷 구매가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짝퉁 판매가 활개를 치고 있다"며 "짝퉁 판매는 베트남 뿐 아니라 중국 등 여러 국가에 뿌리내리고 있는데 대부분 음지에서 유통 판매가 이뤄지는 탓에 단속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 정부는 최근 위조화장품의 불법생산과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령을 발표했다.
새로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위조 화장품 판매자는 1억~1억 4000만 동(한화 약 500만~700만 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또 증거품을 압수하고 1~3개월 동안 사업 면허를 박탈하며, 불법 이익을 반환케 한다.
해당 법률이 이전에 비해 벌금이 2배로 늘리긴 했지만 위조 화장품 유통을 뿌리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위조화장품 유통으로 얻는 수익이 이 보다 수십 배 높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불법 위조 화장품이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큼 형사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베트남의 위조 화장품 판매와 관련된 상황은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된 모든 부서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 업체 관계자는 "정품인증 QR코드 등으로 예방에 나서고 있지만 이도 역부족"이라며 "우리 정부가 베트남 당국에 공식적으로 현지의 모조품 근절대책을 만들어 달라 요청해 주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yeoni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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