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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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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후보’에 약한 윤석열 지지율?…김종인 "尹, 옥신각신 안 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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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들과 경쟁하지 않고 당 밖에 머무를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지지율이 크게 앞서는 상황에서 굳이 경쟁 구도를 만들어 다른 주자들이 관심 받게 하지는 않을 것이란 해석으로 보인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광화문 사무실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은) 굳이 지금 당에 들어가 다른 후보들과 옥신각신하는 상황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지지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지금 상태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이는 ‘8월 경선버스 출발론’을 전제로 당 밖 주자들에 손짓하는 이준석 대표와 상반된 입장이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지금처럼 캠프 중심으로 행보를 이어가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일(11월 9일) 전후가 단일화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 형태가 단일화 방식으로 "공평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종인 비대위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00% 무선전화 여론조사 경선을 치렀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을 미룰수록 1초마다 손해’라는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서는 "그건 이 대표의 입장이고, 일방적으로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상에서도 윤 전 총장과 보수 후보들 사이 지지율 격차는 여권 주자들을 포함한 경우보다 야권 주자끼리 경쟁할 때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7일 실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 기준, 전체 대선 후보군 대상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은 21%로 2위였다.

1위는 이재명 경기지사(27%)였고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는 1%p 오른 10%로 나타났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각각 2% 지지를 받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1%였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보수 주자군(홍준표·안철수·유승민·원희룡)을 모두 더한 지지율(9%)보다 2배이상 높은 것이다.

반면 보수진영 후보 적합도는 윤석열 25%, 홍준표 10%, 유승민 9%, 안철수 7% 순이었다.

이 경우 보수 주자군 지지율 합산(26%)이 윤 전 총장을 뛰어넘는다.

TBS 의뢰로 지난 2~3일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1.4%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범보수권으로 후보를 압축한 적합도에선 30.2%를 기록했다.

같은 기준 홍준표 의원은 3.9%에서 13.8%, 유승민 전 의원은 2.3%에서 12.5%로 급등했다. 안철수 대표(3.1%-6.6%) 최재형 전 감사원장(3.2%-4.5%)도 다소 오른 모습을 보였다.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는 전국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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