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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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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부터 차량 관리까지…스마트폰으로 '한번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5 15:52

GS칼텍스, 주유·차량관리 간편서비스 탑재 '에너지플러스' 앱 공개
현대오일뱅크 '블루(BLUE)' 앱으로 다양한 서비스 제공
에쓰오일,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 제휴사들과 협업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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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모바일 앱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신사업 발굴에 동분서주하고 있는 정유업계가 스마트폰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지갑 없는(wallet-less)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간편결제는 물론이고 차량 관리까지 가능케 하는 어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서비스에 나선 것.

모바일의 대중화 분위기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대면 서비스까지 활성화되면서 온라인 기반 오프라인 서비스(O2O)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을 염두에 둔 선제적 조치로 보인다.

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 SK에너지 등이 자사 앱 개발 및 서비스 제공에 잰 걸음을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이날부터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모바일 앱 베타 버전을 출시해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식 버전은 오는 9월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플러스 앱의 주요 기능엔 ‘바로 주유’ 서비스가 있다. 고객이 유종, 주유량 등 주유 패턴과 결제수단을 앱에 미리 등록해두면 주유소에서 바코드 스캔이나 핀번호 입력만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가 한번에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바로 주유’ 서비스가 가능한 GS칼텍스 주유소라면 어디에서든지 주유소 사전 지정 없이 하나의 주유 패턴으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GS칼텍스 측은 베타 서비스 기간동안 240여개의 직영주유소에서 바로 주유 서비스를 시행, 올해 말까지 자영주유소를 포함해 800개소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도 눈에 띈다. GS칼텍스의 컨시어지 서비스는 현재 서울시 강남구 GS타워를 거점으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이 GS타워를 방문해 전담 직원에게 차량 키만 맡기면 주유는 물론이고 세차와 주차를 한번에 대행해준다.

주유 대행은 GS타워 인근의 주유소를 활용하고, 스팀세차와 주차 대행은 GS타워 내 전용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고객은 모든 서비스가 끝나면 원하는 시간에 다시 방문하여 차량 키를 받아 출차하면 된다.

GS칼텍스는 향후 GS칼텍스의 미래형 주유소인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거점으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오일

▲현대오일뱅크 블루마켓

GS칼텍스 뿐 아니라 앞서 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에서도 자사 앱을 활용한 서비스 제공에 한창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6년에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너스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블루(BLUE)’를 출시한 바 있다. 모바일 앱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도입해 이용자가 단말기에 핸드폰 터치만으로 간단하게 보너스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주 가는 주유소를 단골로 등록할 경우, 해당 주유소로부터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날 ‘블루(BLUE)’ 내에 중고거래 플랫폼 ‘블루마켓’도 탑재해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블루마켓은 보너스 카드 회원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인증이나 절차 없이 전국 352개 직영 주유소를 이용해 중고물품을 거래할 수 있게 한다.

SK에너지의 앱 ‘머핀’도 눈에 띈다. ‘머핀’은 주유소 손 세차뿐만 아니라 출장 세차와 아파트 단지 내 세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에너지 측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기차ㆍ수소차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를 구축, 에너지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에쓰오일 역시 내년 상반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주유·차량 관리 모바일 플랫폼 ‘유래카(油來Car)’ 개발에 나서고 있다. 유래카는 주유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앱으로 에쓰오일 측은 다양한 제휴사들과 협업해 이 앱에서 타이어 교체, 주차, 세차, 대리운전 등까지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손 잡은 제휴사들로는 금호타이어(타이어 구매·장착)와 워시존(셀프세차), 마지막삼십분(주차대행), 모시러(수행기사), 오토스테이(자동세차) 등이 있다.

유래카 서비스가 정식적으로 시작되면 에쓰오일 이용객들은 비대면으로 주유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또 타이어 구매ㆍ장착 서비스와 주차장 예약, 도심 주차대행, 손 세차, 대리운전 호출 등 차량에 관한 전반적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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