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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에서 이재명(오른쪽부터), 정세균, 이낙연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선경선기획단 이소영 대변인은 1일 오후 4시 30분께 브리핑에서 예비경선 ‘국민면접’ 면접관 패널로 김경율 회계사 등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후보들이 수용 불가 입장을 표하며 직접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이낙연 전 대표가 1시간 반여 뒤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브리핑을 읽고 제 눈을 의심했다"며 "2019년 조국 전 장관을 거짓까지 동원해 공격했던 김경율 회계사를 국민면접 면접관으로 참여시킨다는 것은 진정 민주당의 결정인지 믿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이어 "외부의 쓴소리를 듣는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해도, 이래서는 안 된다"며 "저는 김경율 씨가 심사하는 경선 행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페이스북에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제 조국 전 장관을 놓아주자. 당 지도부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 가혹하게 조국의 시간을 연장하려는 겁니까"라고 가세했다. 정 전 총리측 김민석 의원도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고 흥행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굳이 이런 방식으로 조국 전장관을 모욕적으로 소환해야 하는지 재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게시판에도 지도부 결정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졌다. 일부 당원들은 "등에 칼 꽂는 짓", "국민의힘 당 대표냐"라고 맹비난하며 송영길 대표의 탄핵까지 촉구했다. 정청래 의원은 "무협지 소설 속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이 현실에서 벌어지면 되냐"며 "독한 면접관이 아니라 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요 대선후보가 국민면접 불참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등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강훈식 경선기획단장은 오후 6시 30분께 정정 브리핑을 내고 김경율 회계사를 면접 패널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김 회계사의 자리는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이 대체했다. 강 단장은 "최종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먼저 발표됐다"고 경위를 설명하며 진화를 시도했다.
반면 이 지사는 이날 당의 정정 발표 직후 경북 안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경율 회계사에 대해 "상당히 괜찮은 아이템이고,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당원의 입장에서 후보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 더 중요한 건 국민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패널 선정이 취소된 데 대해선 "할 수 없겠죠?"라며 "그렇지만 정말로 국민 시각에서 엄중한 검증 방식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와는 상반된 입장을 밝힌 것이다.
조국 사태나 강성 당원들에 대한 평소의 견해차가 반영된 것이라는 점에서 경선 과정에서 이 문제를 놓고 주자 간 첨예한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실제 정 전 총리는 당의 취소 발표 뒤 "당 지도부의 인식에 심각한 문제의식은 느낍니다"면서 "즉시 지도부와 전 후보들이 만날 것을 제안한다. 경선 이런 식으론 안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회계사는 패널 선정에서 취소되자 페이스북에 ‘민주당 미?’(민주당 뭐냐는 의미)라는 반응을 보였다.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흥행 기회를 발로 차네. 후보 중 정경심 대법 무죄 운운하는 X멍충이가 강력 반발했다고"라면서 "그냥 조국이랑 김어준 불러 면접관을 시켜라"고 말했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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