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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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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화민족 당하는 시대 끝나…괴롭히는 세력, 머리 깨져 피날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1 14:48
CHINA CCP 100TH ANNIVERSARY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1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 망루에서 창당 100주년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신화/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1일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외부 세력이 괴롭히면 14억 명으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에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시 주석은 또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천명하면서 대만 통일, 홍콩·마카오 등에 대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도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창당 100주년 경축대회에서 중요 연설을 통해 "중화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민족으로 5000년이라는 유구한 문명과 역사를 가지고 인류 문명 발전에 불멸의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과거 아편 전쟁 등으로 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당하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실현은 중국 인민과 중화민족의 중국몽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몽은 시 주석이 공산당 총서기로 임명된 지 보름만인 2012년 11월 29일 밝힌 집권 이념이다.

지도부 중 유일하게 인민복 차림으로 등장한 시진핑 주석은 "당과 각 민족의 분투를 통해 우리는 첫 번째 100년 목표를 달성했고 중화 대지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절대빈곤 문제를 해결했으며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전면 건설이라는 제2의 100년 목표를 향해 힘차게 매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중국 공산당이 단결해 중국 인민을 이끌고 신민주주의 혁명의 위대한 업적을 일궜다"면서 "중국 인민이 일어서고 있으며 중화민족이 지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시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중국 인민은 정의를 숭배하고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민이고 중화민족 자긍심과 자신감이 강한 민족"이라면서 "중국 인민은 다른 나라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한 적이 과거에 없었고 지금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어떠한 외국 세력이 우리를 괴롭히거나 압박하며 노예화하는 것을 중국 인민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누가 이런 망상을 하면 14억 중국 인민들의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서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세계 초강대국으로 도약을 위한 과학 기술 자립과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 패권주의 및 강권 정치 반대 입장도 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새로운 여정에서는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을 추진해 인민이 부유하고 국가가 강대해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종엄치당을 통해 청렴 구축 및 반부패 투쟁을 추진해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대만, 홍콩 문제 등에 대해 외세가 간섭해서는 안 되는 점도 분명히 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리는 일국양제와 고도의 자치 방침을 관철해야 하고 중앙 정부는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전면 관리와 통치를 하고 이들 특별행정구는 국가보안법을 실행해 사회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해결하고 조국 통일을 실현하는 것은 중국공산당의 역사적 임무이자 중화민족의 염원"이라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평화 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도모를 단호히 분쇄하고 민족 부흥이라는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한다"면서 "누구도 중국 인민의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키는 굳은 결심과 확고한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톈안먼 광장은 경축 행렬로 가득 찼으며 시 주석을 포함해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지도부들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 등 공산당 원로들도 대거 참석해 톈안먼 망루에서 창당 100돌을 자축했다. 위중설이 나도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 주석은 보이지 않았다. 광장엔 수만 명이 참석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경축 대회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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