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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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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中 판호 받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29 10:27

한한령 풀렸나…컴투스 ‘서머너즈 워’ 이후 세번째

검은사막모바일

▲검은사막 모바일 대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펄어비스의 대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내 서비스 허가권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국내 인디게임스 핸드메이드게임즈가 개발한 콘솔게임 ‘룸즈’에 이은 세 번째 낭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전날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43종의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다고 발표했다. 펄어비스는 중국 텐센트가 투자한 현지 모바일 퍼블리셔 아이드림스카이를 통해 판호를 발급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출시한 작품으로, 지난 2018년 정식 출시됐다. 해당 게임은 펄어비스의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화려한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높은 커스터마이징 등으로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포함해 총 6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현재 150여개국에서 12개 언어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특히 중화권 국가인 대만에서는 출시 전 사전 예약자 수가 현지 역대 최대 기록인 279만명을 기록했으며,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서비스 관련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라며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현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2016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국내 게임사가 개발한 게임에 판호를 발급해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컴투스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지난해 12월 사드사태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판호를 획득했으며, 지난 2월에는 국내 인디게임사 핸드메이드게임즈가 개발한 콘솔게임 ‘룸즈’가 판호를 발급받았다. 국내 게임사들의 잇따른 판호 획득 소식에 업계 안팎에서는 중국 내 ‘한한령(限韓令·중국내 한류 금지령)’이 해소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판호 발급이 잇따라 발급된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보고 있다"라며 "중국 진출길이 열려 국내 게임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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