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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소매를 매만지며 암호화폐 비트코인 모형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픽사베이.)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보유 기업들이 가격 급락에 이어 암호화폐에 엄격한 회계 규정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는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약 13억 달러(한화 약 1조 4500억 원) 상당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결제 앱 개발업체인 스퀘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레지디 등도 유동자산에 암호화폐를 포함시켰다.
문제는 암호화폐는 ‘화폐’라는 명칭에도 불구하고 장부상 ‘비한정내용연수 무형자산’(Indefinite-Lived Intangible Assets)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WSJ은 이 경우 기업이 매입한 가격에서 암호화폐 가치가 떨어질 경우 회계상 ‘손상차손’(Impairment) 처리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상차손은 손익계산서에서 영업외비용으로 들어간다. 손상차손이 늘게 되면 영업외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당기순이익이 줄게 된다.
당기순이익 감소는 주식시장에서 기업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할 경우 회계상 이점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암호화폐를 팔아 수익을 실현하기 전까지는 가격 상승이 장부에 반영되지 않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 불안에 이런 회계상 난점이 부각되면서 기업 재무 관계자들 사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지난 2월 기업 재무 담당 임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연내 암호화폐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84%는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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