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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들이 ‘필요 인력’만 남기는 인력 조정을 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핀셋 채용’이 대세가 됐고, 희망퇴직은 확대하며 인력 감축을 진행 중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부지점장 이상 일반직 전직원과, 4급 이하 일반직, RS직, 무기계약인력, 관리지원계약인력을 대상으로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972년 이전 출생한 만 49세 이상 직원이며 15년 이상 근속직원이 대상이다. 신청은 지난 10일부터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받는다.
신한은행은 연초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후 올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진행하는 것이다. 신한은행이 하반기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상반기에 희망퇴직을 받았을 당시 220여명이 짐을 싸 회사를 떠났다.
현장직원들의 희망퇴직 대상 확대 의견이 지속됐으며, 직원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검토했다는 것이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연차와 직급에 따라 최대 36개월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한다. 또 자녀학자금, 창업지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으로 조직 활력 유지를 위한 인재 선순환과 새 핵심인재 채용여력을 확보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희망퇴직 확대 분위기는 몇 년간 이어지고 있다. 은행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지며 오프라인 영업점 수가 줄어들고, 실제 필요로 하는 직원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총 25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해 은행을 떠났다. 은행들은 대체로 전년보다 희망퇴직 대상을 넓혔고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희망퇴직을 확대하려고 했다.
희망퇴직은 확대되는 반면 은행들의 채용 규모는 감소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NH농협은행만 340명 규모의 신입행원 공개채용을 실시했고, 다른 은행들은 하반기께로 공채 일정을 예상하고 있다. 대졸 일반 공채는 대폭 줄어든 반면, 실제 필요한 정보기술(IT), 데이터 등 IT 인력들 위주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 정기 채용보단 수시 채용을 활발히 하는 분위기다.
국민은행은 오는 17일까지 200여명 규모의 상반기 신입·경력직 수시 채용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 또한 IT, 데이터 행원 위주로 뽑는다. 모집 부문은 △IT △데이터 △경영관리(경영기획·경영지원) 전문가 △장애인 △보훈 5개 부문으로 구분됐다. 경영관리 전문가 부문은 경영기획과 경영지원 분야 전문역량을 보유한 ‘해당 분야의 경력자’, ‘전문자격증 보유자’ 또는 ‘석사 이상의 학위 보유자’를 대상으로 채용해 일반 대졸 지원자가 지원하기는 쉽지 않다.
희망퇴직은 늘리고 채용은 줄이는 은행권 분위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 영업점은 한 해 동안 304개가 사라졌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에서만 236개가 줄었다. 올해도 은행들은 영업점 통·폐합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영업점 등의 인력 수요는 감소하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필요로 하는 인력이 감소하고 있어, 무리하게 채용을 진행하거나 업무에 투입하기 어려운 직원들을 안고 갈 수는 없다"며 "디지털 전환에 따른 IT인재나 해외 투자금융(IB) 등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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