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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왼쪽)이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최근 무역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구 회장은 "수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늘어나는 물동량에 비해 선박 공급이 원활치 않아 물류비가 급증하고 해운 선복을 적시에 예약하기가 어렵다"라며 현재 직면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해운 운임이 최근 1년 만에 유럽항로 6배, 동남아항로 5배, 미주항로에서 2배 인상됐다. 이에 운송사와 운임을 협상할 여지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높아진 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하며 선복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중소 수출업계는 수출 주문이 늘어도 물류애로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부대비용 증가로 걱정이 많은 것이다.
그러면서 기업 투자 확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미정상회담 시 우리 기업들의 현지 투자규모가 화제에 오른 것처럼,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핵심 생산시설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다. 국내에서도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지원해 줘야 한다"며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해 10년간 소부장 품목 중심으로 수출이 5배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 현지 투자를 확대하면 생산에 필요한 소부장 품목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미 투자를 소부장 수출로 연결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최근 ‘K-반도체 전략’에서 발표한 것처럼 국내 관련 투자가 확대돼야 한다"며 "해외 투자 규모에 맞춰 국내 투자도 늘어난다면 우리가 구축한 글로벌 밸류체인이 선순환하며,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도 운을 띄었다. 구 회장은 "2011년부터 정부 입법으로 추진돼 왔으나 원격의료 논란에 휘말려 현재까지 이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국내에서 서비스 산업에 대한 지원이 10여 년 지체되는 사이에 서비스산업의 수출경쟁력은 제자리걸음 중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9년 우리 수출에서의 서비스산업 비중은 19.7%로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제조업 중심 무역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회에서 초당적인 협력으로 동 법안이 통과됐으면 하며, 그렇게 돼야 서비스산업 발전을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조만간 국회에서 기본법 통과라는 낭보가 들려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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