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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입방정’ 일론 머스크에 징벌 경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06 15:29

"투자로 삶 개선하려는 노동계층 조롱" 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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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유튜브 영상 캡처. 연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Anonymous)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쥐고 흔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고를 날렸다. 머스크 CEO의 철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가 투자로 삶을 개선하고 싶어한 노동 계층을 조롱하고 여러 삶을 파괴했다는 이유에서다.

6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어나니머스는 최근유튜브에 ‘머스크에게 보내는 어나니머스 메시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어나니머스는 ‘해커 활동가’를 표방하며 2006년 설립된 집단이다. 정부의 부정부패, 인터넷 검열, 종교비리, 증오단체, 극단주의 테러세력, 공권력 남용 등을 주요 감시와 견제 대상으로 삼는다. 세계 전역에서 익명의 구성원들이 불특정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나니머스는 "당신(머스크)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삶이 파괴돼왔다"며 "수백만 명의 소매 투자자들은 삶을 개선하고자 가상화폐에서 얻는 수익에 의존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들은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에메랄드 광산에서 훔친 자산 속에서 태어난 당신은 이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세계 노동계층의 대다수가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감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의 아버지는 엔지니어로 남아공에 에메랄드 광산을 소유했었다.

어나니머스는 "투자자들은 투자의 위험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며 가상화폐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가 안다"면서도 "이번주 당신의 트윗들은 일반적인 노동자에 대한 경시를 명확히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어나니머스는 머스크가 비트코인채굴협의회(Bitcoin Mining Council)를 지지한 이유는 시장을 ‘중앙집권화’하고 자신의 통제 아래 두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또 머스크가 테슬라 설립자가 아니라 엔지니어 출신 마틴 에버하드와 마크 타페닝에게서 인수했다는 얘기도 했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이 안에서 당신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번엔 임자를 만났다"며 "기대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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