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테슬라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의 세계적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라는 사명을 내걸고 세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끄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지난 12일에는 테슬라 차량의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한 데 이어, 이번엔 비트코인 추가 매각 가능성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표방하고 있음에도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전통 자동차 업체에 비해 탄소감축 계획이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저탄소에 헌신한다는 기업에서 나타날 수 없는 행동이라는 주장이다.
17일 미 경제매체 포브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아라베스크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GM, 포드 등 전통 자동체 제조사보다 낮은 순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아라베스크 연구에 따르면 테슬라는 세계 최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하지 않는 15%에 속한다. 반면 GM과 포드는 배출량 공개와 온실가스 배출감축 목표 설정에 있어서 테슬라보다 더 투명하다고 아라베스크는 밝혔다.
아라베스크 연구는 기업들이 제출한 자료들을 기반으로 이들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했다. 기업들은 지난 2년 동안 전 공정 과정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량을 구체적인 숫자로 표시하고 명확한 탄소저감목표 계획을 제출했다. 하지만 테슬라는 두 자료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서 테슬라가 ESG와 지속가능성에서 GM과 포드보다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
아라베스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그래프로 표현한 채 보고서 형태로 제출했다. 그래프는 수치에 비해 정확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공개한 탄소 배출량 자료에는 사업 부문과 사업장별로 세분화되지 않았다. 이와 함께 테슬라가 제출한 2019년 CO2 배출량 보고서는 2017년 자료를 사용해서 시기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브스는 또 소홀한 탄소배출 정보공개뿐만 아니라 테슬라가 올해 초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함으로써 탄소저감목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2월 테슬라는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은 채굴과정에서 엄청난 전력을 사용하는데 이 전력은 대부분 화석연료에서 생산된다. 환경운동가는 비트코인 채굴은 탄소집약적인 활동이라며 비트코인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비판해왔다.
탄소저감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기업이 탄소집약적인 활동을 부추기니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는 뜻이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친환경적 기업이였으면 애초부터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테슬라의 CO2 부실신고 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환경규정을 위반한 사례를 소개했다.
테슬라는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에서 버너가 오작동해서 2013년과 2016년 사이에 막대한 양의 산화질소를 누출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지역 당국은 테슬라에게 13만 9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포브스는 말했다.
앞서 지난달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테슬라가 차량 도장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반면 테슬라의 경쟁사인 포드와 GM은 탄소배출량을 투명하게 공개할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달성계획도 세웠다.
GM은 지난 7일 공개한 지속가능경영 연간보고서를 통해 한층 강화된 환경적 지속가능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GM은 2035년까지 새로 출시되는 경량자동차 배기가스 배출을 없애겠다고 발표했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실현과 과학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연구 및 개발에 270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포드 역시 과학에 기반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를 사용하여 2050년까지 탄소중립달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5년까지 전기차에 22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경쟁사 포드와 GM의 투명한 정보공개는 테슬라의 부실신고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테슬라의 친환경 행보에 의심을 품게하는 대목이다.
포브스는 "테슬라가 친환경 미래에 헌신하겠다고 하는데 왜 탄소배출량을 공개하지 않을까란 질문을 되새겨봐야 한다"며 "테슬라가 진정으로 저탄소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 최소한 배출량을 기꺼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천 뒷거래③]“공천권을 당원에게…‘제3의 독립기구’ 필요성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78e2da66f3e0479e85d692bbb54a2f28_T1.jpg)



![[공시] KS인더스트리, 주주명부 열람 가처분 신청…경영권 분쟁 불씨](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3b6eedd586de4c55ac9a0d8a6f6b4abc_T1.png)
![[마감시황] 코스피 4620선 안착…기관 매수에 사상 최고치 또 경신](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2e54ad9b51b9412894bd12784e824d6c_T1.jpg)
![[단독] 부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첫 삽도 못 떴는데 ‘술잔·장난감’ 상표권부터 챙겼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15524f3a2200484bade0a920ad5e60d2_T1.png)
![[EE칼럼] 송전망 국민펀드, 지역 수용성부터 설계해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51016.912d830dee574d69a3cd5ab2219091c5_T1.jpg)
![[EE칼럼] 무행동의 비용과 우리의 선택](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520.349b4b88641c421195241a2980f25719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지지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가짜 뉴스-사법부 앞에 선 ‘표현의 자유’의 한계](http://www.ekn.kr/mnt/thum/202601/news-a.v1.20250523.e03be5fe32f84ab7affdd69b24689fe1_T1.jpg)
![[데스크 칼럼] 청와대는 에너지경제의 취재를 허하라](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4.c5be10bc6267439ea0d0250cc778c0e0_T1.jpg)
![[기자의 눈] 이혜훈이 쏘아올린 ‘로또청약’ 개혁론](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12.75e4b9351cb64e9eacfb3fe357cd7574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