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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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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비교] 가성비 스마트폰 최강자 갤럭시 A32 vs 갤럭시 A42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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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전자, ‘갤럭시 A32’

[에너지경제신문 손영수 기자] 삼성전자에서 지난 3월 선보인 ‘갤럭시 A32’와 ‘갤럭시 A42’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보급형 라인의 스마트폰이지만 플래그십 라인에 들어가는 기능이 일부 들어가 있고, 동 가격대에서는 비교하기 어려운 높은 스펙을 가지고 출시됐기 때문이다. 갤럭시 A32가 상위 모델인 갤럭시 A42보다 좋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어 두 제품의 스펙을 면밀히 분석했다.

첫 인상을 결정짓는 외관은 A32의 어썸시리즈의 색감이 사용자들의 좋은 호응을 받았다. A32의 조화로운 색감과는 다르게 A42는 후면은 프리즘패턴으로 4파트로 나뉘어 띠가 형성돼 있어 사용자들의 호불호가 갈렸다. 지문이 잘 묻는다는 평도 있어 불호의 의견이 앞섰다.

라인업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프로세서의 차이다. 절대적으로 A32보다 A42 모델이 상위 모델이기에 A32에는 전형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AP)인 ‘미디어텍’이 내장되었고 A42에는 성능의 차이는 있지만 플래그쉽 모델에 적용되는 ‘퀄컴 스냅드래곤’이 장착됐다. 보급형과 플래그쉽 라인을 가르는 프로세서의 차이는 실사용에서도 차이가 느껴졌다. 실제 어플 실행 및 화면 전환 등 일반적인 동작에서 A32는 처리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성능의 차이는 A32가 A42를 하극상이라는 농담이 나오게 된 이유 중 하나인 디스플레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60Hz 주사율과 HD 해상도를 가진 A42와 달리 A32는 하위 모델임에도 90Hz 주사율과 FHD 해상도를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을 비추는 횟수로 90Hz는 이론상 60Hz보다 1.5배 부드러운 화면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프로세서의 성능의 한계 때문인지 90Hz의 설정에도 끊김 현상을 느껴지며, 처리속도가 기능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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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42’

카메라는 A32가 6400만 화소, A42가 4800만 화소다. 다만 이론과 현실은 달랐다. 스펙상 화소 수가 높은 A32의 카메라의 성능이 더 좋을 것 같지만 실제로 찍어본다면 A42의 카메라가 더 선명하게 찍힌다는 게 중론이다.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유력한 이유로는 ISP(Image Signal Processor)가 꼽힌다. ISP란 이미지 처리장치로 사진 혹은 영상 촬영 시 카메라 관련 다양한 요소를 후처리하는 기능으로 프로세서의 차이가 ISP 성능에 영향을 미치고 그 결과가 사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상위 모델인 A42보다 좋다는 평가를 듣는 A32, 두 제품을 비교한 결과 외관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A42의 완성도가 높았다. 다만 통화, 메신저, 웹서핑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을 주로 이용하는 이용자는 A32의 모델을 선택해 매력적인 디자인을 스마트폰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으로 보인다.
youngwat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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