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2일(수)

무거워진 밥상물가 "채소 이달부터 싸고 고기 비쌀 예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4 13:55   수정 2021.05.04 13: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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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위에 오른 반찬들(사진=픽사베이.)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주요 농축산물 가격이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 늘어난 밥상 물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대파를 비롯한 채소류는 이달부터 공급이 늘면서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가정수요가 늘어 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내놓은 ‘주요 농축산물 수급 동향 및 대책’ 자료에서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5% 상승했다고 밝혔다.

상승 폭은 3월 15.9%보다 다소 감소했고 전월보다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냉해와 태풍, 올해 한파 등으로 작황이 부진했고 AI가 겹치면서 평년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소비자 체감 물가 부담이 컸던 대파, 양파 등 월동 작형이 봄 작형으로 전환됨에 따라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농축산부는 "봄대파, 조생 양파, 봄배추 등 봄작형 출하량이 시세를 주도하는 이달부터는 그간의 공급 부족 문제가 완화되면서 농축산물 물가 안정세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으로 전해졌다.

품목별로 보면 달걀 가격은 수입물량 공급과 꾸준한 산란계 입식에 따른 사육 마릿수 회복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달걀 한 판(30개) 소비자가격은 2월 중순 7760원에서 지난달 말 7280원으로 내려갔다. 평년(5286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37.7%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쌀은 지난해 태풍 등 기상악화로 생산량이 줄어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1∼4월 비축물량 21만t으로 시장에 방출했고 소비자가격은 1월 이후 20㎏당 6만원 선에서 보합세다.

대파는 봄대파를 조기 출하하고, 출하지를 확대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가격이 하락했다.

대파는 지난 1월 한파와 강설 피해로 생산량이 줄고 지난해 공급과잉 기저효과가 중첩돼 가격이 급등한 바 있다.

대파 도매가격은 ㎏당 2월 하순 5491원에서 지난달 말 3296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190% 비싼 가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들어 적정한 강수량이 수반되면서 기온도 상승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봄대파는 재배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작황도 평년작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돼 5월은 2000원대, 6월은 평년(㎏당 1370원) 수준까지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와 배의 가격은 오는 8월 햇과일 수확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고기는 지난달 도축 마릿수가 최근 5년간 4월 도축 마릿수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가 평년 소고기 가격은 4∼8월 수요 감소로 가격이 하락하는 시기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정소비가 꾸준한 가운데 ‘가정의 달’ 수요가 보태져 평년보다 16.9%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돼지고기 역시 공급량이 늘었으나 급식과 가정소비 등 수요가 증가해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는 일반적으로 4∼9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여서 수요 감소를 동반하는 외부 충격이 없는 한 가격은 현 수준에서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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