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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전국 집값 상승폭 '축소'···서울 재건축 인기는 '여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5.03 15:27

"서울 상승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이끌어"…전세는 상승폭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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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는 0.71%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신진영 기자] 전국 주택 집값과 전셋값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서울 집값은 2·4 공급대책과 세금 부담 강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여 지난달보다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가 상승을 이어갔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71% 상승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0.74%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같은 시기 서울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지난달 0.38% 상승 대비 축소돼 0.35% 올랐다. 노원구(0.69%)는 상계동 중저가와 월계동 재건축, 도봉구(0.56%) 는 교통 및 개발 호재가 있는 창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강남권에서는 주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매물이 회수돼 매매 신고가 거래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강남구(0.50%)는 압구정동, 송파구(0.44%)는 잠실·가락동, 서초구(0.42%)는 서초·방배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0.96%→0.91%)은 두 달 연속 매매가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1.17%)와 인천(1.47%)은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서울 인접지역이나 중저가 위주로 오르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세부담 강화와 2·4 공급대책 영향 등으로 일부 관망세 보이며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지방(0.53%→0.52%)도 집값 상승폭이 줄었다. 그럼에도 대전(0.86%)은 중·서구, 대구(0.56%)는 달성군과 북구 역세권 인근 단지와 신축, 세종(0.20%)은 조치원읍 등 행복도시 외곽에서 매매가격과 동반하여 올랐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36%로 3월 0.46% 상승 대비 줄었다.

서울(0.29%→0.20%)은 5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서울은 정주여건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나 급등 피로감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했다. 강남구(-0.01%)는 재건축 및 구축 위주로 매물이 늘어 23개월 만(2019년 5월 기준)에 하락 전환됐다. 강남 대부분 지역에서 전셋값 급등 피로감을 보였다.

수도권 전세가격도 0.37% 올라 지난 3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경기(0.37%)는 정주여건 또는 교통개선 기대감 있는 시흥·평택과 동두천시, 인천(0.85%)은 역세권 인근이나 교통 환경 개선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0.41%→0.35%)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축소 됐다. 5대광역시(0.59%→0.48%)와 8개도(0.29%→0.27%), 세종(0.66%→0.20%)이 지난 3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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