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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무줄 장세 속 S&P500 최고치 경신…'긴장의 끈' 팽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30 07:56
Financial Markets Wall Street Endeavor

▲할리우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엔데버 배너가 걸린 뉴욕증권거래소 모습.AP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큰 변동성을 보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p(0.71%) 상승한 3만 4060.3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29p(0.68%) 오른 4211.47을,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2p(0.22%) 상승한 1만 4082.55로 마쳤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애플과 페이스북 실적이 기대를 상회하면서 지수 전체가 개장 초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한때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큰 하루를 보냈다.

애플은 전날 회계 2분기(1~3월) 매출이 54% 증가했다고 밝혔다. 배당은 7% 인상했고 9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도 승인했다.

애플 주가는 이에 힘입어 장중 최고 2.6%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돌아서 0.07% 하락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광고 덕에 전체 매출이 48% 증가했다고 밝힌 페이스북 주가는 7% 이상 올랐다.

퀄컴도 매출이 강한 스마트폰 수요에 힘입어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가는 4.5% 상승 마감했다.

포드는 월가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글로벌 반도체 부족에 따른 향후 실적 우려로 주가는 9% 이상 하락했다.

긱(gig) 노동자를 근로자(피고용자)로 분류해야 한다는 마티 월시 미 노동부 장관 발언이 전해진 이후 우버와 리프트, 도어대시 주가는 6%~10%가량 하락했다.

월시 장관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경우에서 긱 노동자들은 피고용자(employee)로 분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긱 노동자들이 노동법 보호를 받는 피고용자로 분류되면 기업들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가 오는 7월 1일 경제를 완전히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점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이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MSNBC에 출연해 오는 7월 1일 완전 재개가 우리의 계획이라며 상점들도 문을 열고, 기업들도 문을 열고 사무실과 극장도 최대로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진앙지였던 뉴욕이 1여 년 만에 완전히 재개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떠받쳤다.

올해 1분기(1~3월) 미국 경제 성장률(속보치)은 소비 회복에 힘입어 연율로 6.4%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증가율 4.3%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 증가보다 소폭 낮았다.

그러나 1분기 미국 경제 성장세는 재확인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1만 3000명 줄어든 55만 3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3주 연속 줄어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 3월 매매 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3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1.9% 상승한 111.3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석 달 만에 상승했으나 예상치인 5.4% 증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완화적 기조를 계속 이어갈 것을 재확인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늦게 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2조 달러 이상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계획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육 및 교육 관련 1조 8000억 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새롭게 제시했다.

트루이스트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CMBC에 "기본적인 시장 추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라며 "그러나 더 개선된 경제 성장과 실적 전망에도 경제가 정상화되면서 세율 인상과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긴장이 지속되는 더 불안한 환경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3p(1.91%) 오른 17.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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