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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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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매출 30% 늘었는데 왜 수익성은 제자리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29 16:13

네이버, 1분기 매출 1조4991억·영업익 2888억원

네이버

▲네이버 CI.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손영수 기자]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신사업 부문의 선방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늘어난 인건비 부담으로 수익성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91억원, 영업이익 2888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9.8%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1% 줄었다.

네이버 측은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6.3% 늘며 고속 성장 기조를 이어 갔다"라며 "그러나 주식보상비용의 증가 등 요인에 따라 영업비용이 1조2102억원으로 40.3% 늘어나며 수익성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의 실질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조정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작년보다 23.7%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인 4406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이 전년동기대비 16.8% 증가한 7527억원을 기록했고,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3% 증가한 3244억원,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52.2% 증가한 209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0.0% 증가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클라우드는 전년동기 대비 71.1% 증가한 8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올해 콘텐츠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는 웹툰·웹소설, 스노우·제페토, 하이브와의 팬십 커뮤니티 협업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이라며 "현재는 웹툰, 스노우, 라인웍스 등 일부 매출에 국한돼있지만 장기적으로 서치플랫폼, 커머스 등에서도 해외매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네이버는 하반기부터 웹툰과 웹소설 부문의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자회사인 웹툰 엔터테인먼트에 204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박 CFO는 "하반기부터 인기 콘텐츠의 웹툰 웹소설화 뿐만 아니라 이미 왓패드에서 진행 중인 90여 개 영상화 프로젝트 포함해 2차 저작물 사업 확장하며 시너지 창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5월 중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는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에 웹툰에서 검증한 수익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창작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글로벌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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