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0일(월)

걸음마 뗀 국내 RE100 앞서 가는 글로벌 RE100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4.18 12:08   수정 2021.04.19 08: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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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00 로고.


[에너지경제신문 이원희 기자] 국내 올해 상반기 주요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 도입이 임박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RE10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자는 캠페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현재 302개 글로벌 기업이 RE100 참여에 나서고 있다. 그중 8개 기업은 국내 기업이다. 국내에서 올해 제도가 다 마련되면 RE100 참여 기업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작되는 국내 RE100

국내 기업이 RE100에 참여하는 방법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 △녹색프리미엄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직접 PPA △자가발전이 있다.

이중에서 녹색프리미엄은 지난 2월 낙찰을 완료했다. 당시 총 입찰물량 1만7827GWh 중 7%(1252GWh)가 낙찰돼 입찰물량이 많이 남아 올해 6월 추가 입찰을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자가발전으로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고 전력을 스스로 조달해 RE100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고 발전소 부지 확보가 어려워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 방식으로 알려져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하는 일반 기업도 REC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REC는 일정 규모 이상 발전사들만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를 지키기 위해 구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반 기업에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REC를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REC 일반 거래 시장은 지난달 시범사업을 마쳤다. 해당 시범사업에는 삼성전자·KT·LG화학·SK텔레콤 등 민간기업과 공기업 38개 기업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제 3자 PPA는 한국전력이 중개로 전력소비자가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 계약을 맺는 방식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내에 제도를 마련하고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접 PPA는 한전을 통하지 않고 전력소비자가 재생에너지발전사업자와 전력구매 계약을 맺을 수 있다. 한전 없이 전력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지난달 16일 최종 통과했다. 해당 법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해 직접 PPA가 본격 시행되려면 최소 올해 말까지는 가야할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 업계는 RE100 시장에 규모가 큰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RE100 시장에서 재생에너지 전력을 판매할 때는 REC 가중치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REC 가중치를 높여 육성이 필요하다고 보는 소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자 등에 생산한 전력보다 REC를 더 많이 발급한다.

정부관계자는 "RE100은 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가 아닌 기업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하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기에 REC 가중치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REC 가중치가 낮은 큰 규모의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들이 RE100 시장에 주로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앞서 가고 있는 글로벌 RE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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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기준 RE100 참여 기업 RE100 이행방법 비중.


세계적인 환경정보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올해 초 발표한 ‘2020 RE100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RE100 참여기업의 평균 재생에너지 전력 조달률은 42%이다. 아직은 RE100 목표치 절반 미만의 조달률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2030년까지 전체 참여 기업의 절반 가까이 되는 45%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100% 최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지난 2019년까지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주요 이행 방안이 나타나 있다. 국내 REC 구매 방식에 해당하는 방식의 비중은 약 42%이고 녹색프리미엄에는 30%, PPA 26%, 자가발전 2%를 하고 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PPA 비중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13%에서 26%로 두 배 증가했다. CDP는 RE100 참여 기업 중 40%의 기업들이 PPA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PPA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진우삼 RE100 위원회 위원장은 "PPA는 기업이 20년 동안 안정적인 가격으로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방안으로 기업들이 대체로 선호하는 RE100 이행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으로 CDP에 따르면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총 302개다. 302개 기업 중 RE100에 참여한 국내 기업은 △SK홀딩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매터리얼 △SK실트론 △아모레퍼시픽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 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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