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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2017∼2020년 연간 영업수익(매출) 및 영업손실액. |
◇ 지난해 매출액 사상 최대…영업손실도 5분의 1로 줄였다
11일 원스토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영업수익 1552억원, 영업손실 9억5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스토어의 영업손실이 1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원스토어가 지난 2019년 영업손실 5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간 적자 폭은 전년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원스토어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설립된 토종 앱 마켓이다. 관련업계는 원스토어가 설립초기 외산 업체의 등쌀에 밀려 제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제는 어느 정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원스토어의 최대주주는 지분 50.1%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그밖에 네이버가 26.3%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달 KT와 LG유플러스도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각각 3.1%와 0.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자회사들의 IPO를 추진 중인 SK텔레콤은 IPO 첫 주자로 원스토어를 낙점한 상태다.
◇ 수수료 인하책 제대로 먹혔지만…지속성은 ‘과제’
관련업계는 원스토어의 실적 선방에 선제적으로 시도한 수수료 인하 정책이 제대로 먹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스토어는 그동안 구글보다 10% 저렴한 20%의 결제수수료(중소사업자 10%)를 앞세워 몸집을 불렸다. 실제 중견게임사 위메이드는 지난해 11월 원스토어를 포함한 4대 앱 마켓(구글플레이, 앱스토어, 갤럭시스토어)에 신작 ‘미르4’를 출시하며 토종 앱 마켓에 힘을 실어줬는데, 출시 초반부터 원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두배가량 상승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 안팎에서는 위메이드가 원스토어와 함께 진행한 각종 프로모션 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애플과 구글이 발표한 수수료 인하 정책이 원스토어의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글은 지난달 연매출 100만달러(약 11억원) 미만인 사업자에 대해 콘텐츠 가격의 15%만 결제수수료로 떼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내세웠던 수수료 30%에서 절반을 줄인 수치다. 국내 앱 마켓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의 해당 정책은 오는 7월 전격 도입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애플 등이 국내 앱 생태계를 흔드는 상황에서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의 경쟁력에 관심이 쏟아지는 상황"이라며 "경쟁사들이 수수료 인하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SK텔레콤이 원스토어의 성공적인 IPO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원스토어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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