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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허자는 원래 중국에서 도교(道敎)의 재초의례 시 사용하던 음악이다. 그런 의례에서 예찬하며 부르던 가사가 바로 보허사이다. 도교의 교세가 널리 확산되면서 문인들에게 수용되어 ‘보허사’란 명칭으로 많은 시작품들이 창작되면서 궁중예술의 한 종목으로 정착됐다. 고려, 조선을 거쳐 오늘날까지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보허자는 음악과 무용, 가사가 함께 어우러진 융합예술이었다. 하지만 궁중과 민간에 수용되면서 어느 시기부터인가 음악·노래·문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해 분리 취급됨으로써 융합예술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보여주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조 교수는 설명한다.
공저자들은 각자의 전공분야에 따라 보허자를 음악·노래·문학 융합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먼저, 조 교수가 △제1부 ‘총서’를 시작으로 △제2부 ‘악장으로서의 보허사, 그 전변에 따른 시대적 의미’를 분석·집필했다. 이어 한시(漢詩) 및 음악사를 전공한 성영애 연구교수가 △제3부 ‘조선조 문인(文人)들의 보허사 수용양상’을, 음악을 전공한 문숙희 책임연구원이 △제4부 ‘15세기 보허자 음악 복원 연구’를, 무용을 전공한 손선숙 연구원이 △제5부 ‘보허자 음악에 맞춘 성종대 학무 복원 연구’를 각각 집필했다. 한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는 통섭과 융합을 강조하며 문학과 예술(음악/무용/회화/연극)의 통합을 지향하는 연구를 활발히 해오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복원공연들을 국립국악원과 민속극장 풍류 등에서 선보였다. 연구자들은 무대공연 후 함께 분석한 결과를 통합하는 저서들을 출간했다. 이번 저서에 앞서 『세종대왕의 봉래의, 그 복원과 해석』(민속원, 2013), 『동동動動: 궁중 융합무대예술, 그 본질과 아름다움』(민속원, 2019) 등을 이미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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