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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조건부허가를 획득하며 유럽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은 3번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됐다. 아직 정식허가까지 몇 가지를 절차를 더 남겨두고 있지만 사실상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1차 관문은 통과한 셈이다. 이번 권고로 인해 렉키로나는 정식허가 전까지 유럽의 각 국가에서 필요에 따라 사용될 수 있다. 이는 EMA가 지난달 개시한 롤링 리뷰(순차 심사)와는 별개 절차다.
미국과 달리 유럽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대적 규모가 큰 지역인데다 자체적으로 확보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어 렉키로나 도입에 대해 긍정적이다. 유럽이 보유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미국 제약사의 리제네론사와 일라이릴리사의 항체치료제가 유일하다. 더욱이 두 치료제 미국 현지 공급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항체치료제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셀트리온 관계자 역시 "유럽 내 허가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2건 밖에 없는데다 자국 위주의 생산 및 수요에 맞춰져 있어 유럽 진출 시 렉키로나가 갖는 시장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EMA가 요청한 자료에 대해 성심성의껏 응답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상반기쯤 관련 최종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와 달리 유럽 내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기대 요인 중 하나다. 유럽은 현재 변이바이러스 영향으로 급격히 신규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 한 달간 일별 신규환자는 프랑스는 2만명에서 3만5000명으로, 독일은 8000명에서 1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51만 명으로 전세계(390만명)의 38.7%를 차지했다. 유럽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10% 수준이다.
이러한 글로벌 상황에 맞춰 셀트리온은 경쟁사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올해 최대 300만 명분의 렉키로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 렉키로나의 가격은 경쟁사 제품 대비 10∼20% 할인 된 금액이 될 전망이다. 비슷한 효능을 가진 경쟁사 제품 대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회사는 렉키로나는 복제약과 달리 물질 스크리닝부터 임상, 생산, 판매까지 셀트리온그룹이 자체 진행해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2020년 일라이릴리의 코로나19 단일 항체치료제인 Bamlanivimab의 경우 도즈당 1250달러에 공급된 점을 감안 시 렉키로나의 가격은 도스당 875달러(약 100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렉키로나의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측은 "진출 국가에 따라 가격대에 차이가 있어 구체적인 가격 언급이 어렵다"면서도 "경쟁사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 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진출 건 외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규제기관 등과도 렉키로나 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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