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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정희순 기자] 20대 여성 A씨는 요즘 왕국을 건설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쿠키들이 열심히 일한 보상을 챙기고 ‘곰젤리열차’를 통해 생산품으로 교역에 나선다. A씨가 빠져 있는 게임은 최근 Z세대(1995년생 이후 출생한 세대)를 중심으로 넓은 연령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의 모바일 신작 ‘쿠키런:킹덤(일명 쿠킹덤)’이다. 지난 6년간 적자 늪을 면치 못했던 중견게임사 데브시스터즈가 올해 1월 출시한 신작 쿠킹을 통해 ‘도약’에 나섰다.
2007년 설립된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러닝게임 ‘쿠키런’으로 유명한 회사다. 2013년 카카오 게임플랫폼에 출시한 ‘쿠키런 포 카카오(for kakao)’가 ‘대박’을 치면서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게임업계 유니콘 기업으로 불렸다. 하지만 데브시스터즈는 상장 이듬해부터 ‘만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710억원, 영업손실은 62억원이다.
데브시스터즈를 바라보는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올초부터다. 지난 1월 21일 출시한 신작 ‘쿠킹덤’이 ‘대박’을 치면서다. ‘쿠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대표 IP인 ‘쿠키런’을 활용한 SNRPG(소셜네트워크게임+역할수행게임)이다. 마녀의 오븐에서 탈출한 쿠키들이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한다는 스토리의 이 게임은 출시 초반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구글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3위에 안착했다. 또 태국과 대만, 홍콩 등에서도 매출 최상위권을 석권하며 아시아권 시장까지 접수한 상태다.
쿠킹덤의 흥행으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1만4900원이었던 이 회사 주가는 지난주 8만9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연초대비 6배나 급등했다. 증권가가 추산하는 올해 데브시스터즈의 연매출은 전년대비 3배가량 늘어난 2000~3000억원 대,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킹덤’의 일 매출액이 평균 5억7000만원 수준으로 안정화되는 것을 가정했을 때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86.6% 늘어난 2744억원으로 추산한다"라며 "쿠키런:킹덤 관련 개발자 충원으로 인건비가 증가하고 마케팅비와 게임 수수료비 역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형 성장이 크기 때문에 1022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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