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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SD 글로벌 서밋 2015’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버(SSD)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
무역협회 조사…2019년 기준 세계 11위로 전년보다 2계단↑
화학 및 철강·비철금속류가 1위 품목의 65.2% 차지하며 경쟁력 과시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가 지난 2019년 세계 수출 시장 내 점유율 1위 품목 수에 처음 합류했다. 지난해엔 처음으로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우리나라 제품이 69개로 조사됐다. 세계 순위도 전년 대비 두 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했다. 세계 1위 품목 조사를 시작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2019년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수는 전년보다 7개 증가한 69개로 새로 1위에 오른 품목은 16개,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9개였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류(27개)와 철강·비철금속류(18개)가 전체의 65.2%를 차지했다.
1위 품목에 새롭게 진입한 16개 품목들은 전자기기류로서 반도체를 이용한 데이터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47억1000만 달러)와 화학제품류인 산화금속산염(19억6000만 달러), 철강·비철금속류인 열간압연제품(16억3000만 달러) 등 수출금액이 큰 품목이 다수 포함됐다. 특히 SSD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2017년 4억 4000만 달러 수출액을 기록한 데 이어 2018년 20억8000만 달러, 19년 47억1000만 달러로 수출액이 증가하다가 지난해 101억2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SSD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기계적 지연이나 실패율, 발열·소음도 적으며, 소형화·경량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이번 조사 결과 세계 1위 품목을 두고 한·중·일 경쟁도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1위 자리를 내준 9개 품목의 경우 절반 이상인 4개 품목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했고 우리나라 1위 품목 69개 중 12개는 일본이 2위 자리에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도원빈 무역협회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세계 1위 품목 수가 증가함과 동시에 주요 중국, 일본 등과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려 경쟁국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제품의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9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1759개)으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는 독일(654개), 미국(520개), 이탈리아(217개), 일본(156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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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보유 상위 15개국 현황(2019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