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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은 러시아 경제의 탈달러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마트비옌코 의장은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며 또 그렇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과 정부 모두 최근 몇 년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탈 달러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외화보유고에서 달러화 비중이 줄어들고 있으며 미국 채권에 대한 러시아의 투자도 10년 전보다 3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에서 미국 달러화의 유통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이번 발언이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 국면에서 나온 발언이기 때문이다.
앞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지난달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와 관련해 "미국의 금융 및 경제체제에 대항해 우리 스스로 바리케이드를 쳐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기축통화인 달러화에 대해 ‘지속적인 적대적 행위들의 원천’이라고 지칭하면서 "달러의 역할을 줄여야 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곳곳에서 탈 달러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재무부는 투자 다변화를 위한 조치로 자국 국가복지기금(NWF)의 외국통화 중 20% 상당을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로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미국과의 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과는 협력방안을 늘려가는 모양새다.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 간 교역에서 달러화 비중을 줄이고 자국 통화 결제 비중을 늘리며 미 달러화에 도전하고 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2020년 초부터 8월 내지 9월까지 중국과 러시아 양국 교역에서의 자국 통화 결제 비율이 24~25%에 달했다"라고 밝혔다.
yyd042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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