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4월 18일(일)

벤처부터 전통제약사까지 미래먹거리 ‘CDMO사업’ 눈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3 16:58   수정 2021.03.03 17:05:45

- 코로나 백신 치료제 수요 폭증에 CDMO 시장 급성장
- 바이오社에 이어 대웅·녹십자 등 전통 제약사까지 가세
- "기술 도입 및 M&A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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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나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코로나 치료제 및 백신의 수요가 급증, 관련 사업에 대한 시장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지난해 8월부터 첨단재생바이오법이 시행돼 세포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좀 더 수월해진 것도 잇단 진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CDMO는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이 결합된 개념으로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의 의약품 개발부터 대량생산까지 포괄적으로 대행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녹십자셀이 첨단바이오의약품제조기업 최초로 ‘인체세포등 관리업 허가’를 획득해 CDMO기업의 도약을 알렸다. GC녹십자셀은 이번 허가 획득에 따라 국내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중 가장 빠르게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GC그룹 차원의 CDMO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GC녹십자 역시 지난해 10월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오는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5억도즈 이상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해 주목받은 바 있다.

대웅제약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약처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획득하며 CDMO사업의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허가에 힘입어 세포치료제를 포함한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 및 개발부터 품질시험·인허가 지원·보관 및 배송·판매까지 전 과정을 맡겠다는 포부다.

SK 역시 3∼4년전부터 CMO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프랑스 의약품 CDMO 업체 이포스케시의 지분인수까지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지위까지 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은 현재 ‘신약개발(SK바이오팜)-CMO(SK팜테코)’를 두 축으로 바이오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오 신생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차바이오텍, 삼양바이오팜 등이 관련 사업 진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흐름이 바이오의약품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9년 기준 2660억달러(약 288조8230억원)에서 오는 2026년 5050억달러(약 566조 7600억원)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중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2019년 42억달러에서 2026년 259억달러로 전망되며 이중 50% 이상이 CDMO를 통해 생산된다. 이에 해외시장에는 이미 다수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기업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최근 들어 CDMO사업 진출 이들 모두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CDMO사업은 생산시설부터 개발 인력 등 막대한 인력과 자금력이 꾸준히 보장돼야 키울 수 있는 분야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생산규모와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나 외부기술 도입 등이 필수라는 입장이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국내 CDMO 사업은 초반기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외부 기술도입과 M&A를 통해 사업기반을 잘 닦아 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대표 CDMO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도 지금 이 자리에 오기까지 CDO, CMO, CRO순으로 단계적인 사업 확장을 해왔으며 이는 다른 글로벌제약사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nak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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