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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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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외인 대량매도에 개미 매수러쉬 충돌…코스피 ‘3000선 위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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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내린 86.74p(2.80%) 내린 3012.95 에 거래를 마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7원 오른 1123.5원으로, 코스닥은 22.27p(2.38%) 내린 913.94 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6일 코스피가 3% 가까이 급락해 또다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만 3조원 넘는 개인 순매수 유입으로 가까스로 3000선을 지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86.74p(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20p(-0.33%) 떨어진 3089.49로 시작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장중 30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 76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는 지난 1월 11일(4조 4921억원)과 26일(4조 205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은 개인 순매수 규모다.

외국인은 2조 8124억원을 순매도해 지난해 11월 30일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관도 이날 1조 346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날 국제금융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연 1.5%를 돌파함에 따라 증시에 부담을 줬다. 저금리를 이유로 높은 평가가치(밸류에이션)를 유지해온 성장주들의 타격이 컸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3.99% 하락했고 대만 가권 지수가 3.03% 떨어졌다. 국내 장 마감 무렵 홍콩 항셍지수는 3% 안팎, 상하이 종합지수는 1.8% 안팎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기아차(3.12%), 카카오(0.72%)가 상승했다.

LG화학(-6.63%), LG전자(-4.87%), SK하이닉스(-4.71%), 삼성SDI(-4.26%)는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운수창고(-0.35%), 의료정밀(-0.81%), 보험(-1.09%)에서 지수 대비 낙폭이 적었다.

상대적으로 낙폭이 큰 업종은 화학(-3.68%), 전기·전자(-3.63%), 기계(-3.25%)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3억 4301만주, 거래대금은 21조 135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151개였고 하락 종목은 729개였다. 31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7p(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67p(-0.61%) 내린 930.54로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397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단을 받쳤다. 외국인은 2290억원을, 기관은 157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산한 개인 순매수액은 4조 1659억원으로 역대 세번째로 많았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에이치엘비(8.72%)가 무상증자 소식에 급등했다. 케이엠더블유(-5.05%), 셀트리온제약(-4.83%), 알테오젠(-4.55%)은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6억 1060만주, 거래대금은 13조 5307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5.7원 급등한 달러당 1,123.5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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