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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모셔널 자율주행차, 美 일반도로 달리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3 10:48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 무인 자율주행차 기술력 입증



글로벌 시험 인증기관 TUV SUD로부터 업계 첫 레벨 4 인증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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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널의 일반도로 무인 자율주행차 주행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차그룹-앱티브 합작사인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이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일반도로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주행했다.

23일 모셔널에 따르면 시험 주행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이뤄졌다. 여러 대의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교차로 통과, 비보호 방향 전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있는 혼잡 상황 주행 등의 방식이다.

무인 자율주행 기술 시범 주행에는 경로 확인과 비상 정지 등을 위해 운전석에 안전 요원이 탑승한다. 이번 모셔널의 시범 주행에는 운전석을 비워두고 조수석에만 안전 요원이 탑승했으며 별도의 개입은 없었다. 이는 자율주행차 기술력으로는 ‘레벨 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운전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레벨 3’ 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벨 5’는 사람 없이 자동차 혼자 다닐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모셔널은 세계적 권위를 갖춘 산업 분야 인증 전문 기관인 TUV SUD로부터 자율주행 시스템, 기술력, 운영능력 등을 검증받았다. 업계 최초로 운전석을 비워 둔 상태의 자율주행(레벨 4 수준) 기술과 안전성을 인증받았다.

TUV SUD 측은 사전 평가에서 안전성 구조설계 평가, 테스트 절차와 결과의 분석, 시험 절차 평가, 인력의 자질과 역량 등을 검토했다.

모셔널은 수년에 걸친 무인 자율주행 기술 혁신을 통해 수십만 명의 인력을 투입, 10만 시간 이상의 자체 안전 평가과정을 거쳤다. 사전 시험한 거리는 241만km에 달했다.

모셔널은 작년 11월 미국 네바다주로부터 일반도로에서 무인 자율주행차를 시험할 수 있는 허가를 받기도 했다.

칼 이아그넴마 모셔널 최고경영자(CEO)는 "모셔널은 세계 최초로 완전 무인자동차를 실현한 기업 중 하나"라며 "이번 무인자율주행 자동차의 일반도로 시범 운행은 안전하고 신뢰하며 경제적인 무인자동차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셔널은 2023년부터 미국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리프트의 플랫폼에 최대 규모의 양산형 로보택시를 공급하며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모셔널은 2018년부터 리프트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며 단 한 건의 고장사고 없이 10만 회 이상의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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