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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흥화력 풍력발전기 화재…50m 길이 날개 '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22 22:35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서 불

▲22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인천 영흥화력발전소 내 풍력발전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진화 완료됐다.

22일 인천소방본부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4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화력발전소 내 풍력발전기 1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약 90m 높이의 풍력발전기 발전장치(나셀) 부분이 타며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또 길이 50m의 날개 3개에 불길이 옮겨붙으며 이 중 1개가 지상으로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지점이 지상으로부터 90m 정도 떨어져 있는데다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해가 지면서 소방헬기를 투입하지 못한 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최고 높이 70m의 고가사다리차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후 8시 10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불이 난 풍력발전기는 두산중공업에서 제작한 3㎿급 15호기로 풍력발전 2단지에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2011년 8월 풍력발전 1단지에 2∼3㎿급 발전기 9기를 준공했고 2013년 7월 2단지에 3㎿급 발전기 8기를 준공해 운영 중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불이 난 15호기 주변은 사실상 개활지라 추가 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안전을 위해 접근이 제한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피해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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