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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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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면 말할때 아냐" 쐐기에 이낙연 "뜻 존중"…사면론 일단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8 22:4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에 대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적절한 시기에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문 대통령이 "두 분의 전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사실은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사태"라면서도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이 대표의 사면론도 사실상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과거 잘못을 부정하고 재판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 차원에서 사면을 요구하는 움직임에 대해선 국민들의 상식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저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 글에서 문 대통령의 회견에 대해 "진정성으로 국민과 소통한 시간이었다"며 "대통령은 사면 대전제로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은 저의 제안으로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그것을 강제가 아닌 자발적 참여로 시행하기를 주문했다"면서 "저희 생각과 같다.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매력적 인센티브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코로나19가 야기한 불평등의 심화를 총력 저지하겠다. 재정이 중심적 역할을 하되, 민간의 ‘사랑 나누기’ 이익공유제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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