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3월 08일(월)

"아파트 비싸니 빌라라도 사자"…지난달 거래 급증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17 10:27   수정 2021.01.17 14:38:44

수요 몰리며 가격도 급등
공공재개발엔 투자 수요도 가세

[에너지경제신문 윤민영 기자]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다세대·연립주택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 특히 공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추진되는 곳에는 투자자까지 가세해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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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2구역 모습. 연합뉴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620건으로, 전달(4천268건)과 비교해 8.2%(578건) 증가했다. 신고 기간이 2주가량 남아있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지난해 1∼5월 5000건을 밑돌았으나 ‘패닉바잉’(공황구매)이 거셌던 7월 7538건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7·10 부동산 대책과 8·4 공급대책의 8월 4350건, 9월 496건으로 급감했다. 10월 4649건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11월 다시 감소했다가 지난달 반등했다. 새해 들어 15일까지의 거래는 701건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거래(363건)의 2배에 육박한다.

지난달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는 은평구(493건·10.7%), 강서구(368건·8.0%)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많았다. 송파구(325건·7.0%), 양천구(305건·6.6%) 등 교통·학군 등을 이유로 주택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도 많았다. 이어 강북구(304건·6.6%), 강동구(268건·5.8%), 중랑구(259건·5.6%), 구로구(206건·4.5%) 등의 순이었다.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증가는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고 전셋값마저 크게 뛰면서 빌라 구매로 돌아선 수요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도 오르고 있다. 작년 7∼12월 5개월 동안 서울의 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9881만원에서 3억1946만원으로 265만원 올랐다. 이는 직전 2년 동안(2018년 7월∼2020년 7월) 상승분(2078만원)과 맞먹는 액수다.

최근에는 공공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수요도 다세대·연립주택에 주목하고 있어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공공재개발을 신청한 성북구 성북동 성북1구역에 있는 다세대주택 전용 22.35㎡(대지지분 30.31㎡)도 작년 2월 3억7천만원에 거래됐는데, 같은 해 10월에는 4억3천만원에 매매 계약서를 쓰며 가격이 6천만원 올랐다.

최근 공공재개발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동작구 흑석2구역은 발표 이후 매수 문의가 급증하면서 매물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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