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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의 눈] GS칼텍스가 'CES' 찾는 까닭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7 13:01

경제산업부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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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경제 전반에 훈풍이 부는 모양새다. 코스피는 ‘3000 고지’를 넘었으며, 조선업계는 대형 수조 낭보를 잇따라 전하고 있다. 철강업계 역시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 간판 기업인 GS칼텍스가 세계 최대 규모 IT·전자 전시회인 ‘CES 2021’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 외부 환경에 정유사로선 의외의 행보다 보니 출품 주제와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일각에선 GS칼텍스의 ‘CES 2021’ 참가가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의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허 대표가 ‘탈(脫)정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많다.

이를 증명하듯, GS칼텍스가 공개하는 ‘CES 2021’ 주제는 미래형 주유소와 드론 배송 등이다. GS칼텍스에 따르면 미래형 주유소의 경우 지난해 11월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에너지플러스 허브 삼방’을 기반으로 구현한 모습이다. 드론 배송은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편의점 상품 전달 등 내용이다.

GS칼텍스 측은 이 미래형 주유소가 향후 GS칼텍스가 추진하려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의 미래라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현재 자동차 연료를 충전하는 공간에만 한정된 주유소가 전기·수소차 충전, 카셰어링,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소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새롭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기존 차량 연료 주입에 드론이라는 모빌리티가 쓰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드론 물류 사업의 경우 정유사로선 새로운 도전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국내 정유업계의 신사업 모색에 기폭제로 작용하기 충분하다.

‘CES 2021’에서 미래 사업을 제시했다고 해도 상용화되기까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다. 중간중간 삐걱거림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대가 빠르게 변하는 만큼 기존사업의 틀에서 벗어난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야 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공통된 과제다. GS칼텍스 역시 이러한 의지를 나타내듯, "미래형 주유소의 사업 영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GS칼텍스의 이번 CES 2021 참가는 정유업계는 물론 다른 산업분야 기업에도 변화의 시대속에서 미래를 위해 깊이 천착해야할 화두를 던져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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