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권혁기

khk0204@ekn.kr

권혁기기자 기사모음




지난해 건설 빅5 실적, 삼성·대림·대우 웃고 현건·GS 울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6 15:30

해외 수주 양호 불구 코로나19로 공정 지연 및 충당금 설정 지속



삼성물산, 도급증액 가능 전망…대림, 주택+플랜트 추가 도급 등 건설 부문 호조


[에너지경제신문 권혁기 기자] 지난해 건설업계 빅5 중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컨센서스(추정치)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로 웃을 전망이다. 반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아쉬운 성적이 예상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금융정보 기업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업계 1위 삼성물산은 지난해 1분기 1470억원, 2분기 2381억원, 3분기 2155억원, 4분기 2767억원(이하 4분기는 추정치), 연간 87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9년 8668억원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삼성물산은 작년 4분기 건설부문의 해외공사 재개로 비용이 발생해 4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향후 발주처와 협상을 통해 도급증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림산업은 1분기부터 2902억원, 3071억원, 2496억원, 4분기 3774억원으로 1조224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2019년 1조1301억원보다 높은 수치로, 대림산업은 주택과 플랜트 부문 추가 도급 등 건설 부문 호조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화부문 이익개선과 카플렉스 연결편입효과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며 주택사업을 통한 이익도 증가가 예견된다.

대우건설은 작년 1분기부터 각각 1209억원, 811억원, 1029억원, 1155억원 등 4204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는데 이는 2019년 3641억원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사업장 중단의 영향으로 4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긍정적인 분양성과 등으로 연간 성적은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신흥공업국 위주의 지속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인프라시장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021010601000248100009831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현대건설, GS건설은 각각 4분기에 1691억원, 20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대건설은 1분기 1653억원, 2분기 1539억원, 3분기 1398억원, 4분기 1691억원으로 총 6281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2019년 8597억원 대비 26.9% 축소된 성적이다.

이 같은 부진은 해외 부문에서 준공이 임박한 현장의 매출이 둔화되고, 신규 사업장 매출화 초기단계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일부 사업장의 셧다운도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해외 수주 호조로 올해부터는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여진다.

GS건설은 1분기부터 1710억원, 1651억원, 2093억원, 2045억원으로 총 7499억원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2019년 7673억원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GS건설은 작년 4분기 부동산 규제 정책 등 시장여건 변동에 따라 주택산업이 조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신도시 개발 전까지 지속 감소할 것이라고 에프엔가이드 측은 예상했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건설업계 전체적으로 작년 4분기 국내 매출은 긍정적이었지만 3분기에 이어 매출인식 증가와 낮은 원가율이 지속됐다"며 "해외는 코로나19에 따른 일부 공정 지연 및 충당금 설정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해외플랜트 발주는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에 대한 기대감 사이에서 불확실성이 존재할 것"이라면서도 "중장기 관점의 발주 분위기는 바닥을 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는 분양 증가에 대한 기대 반영, 지방 구도심 재개발과 재건축이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은 지속되겠지만 실적에 영향을 주는 강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