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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지는 우리금융그룹 디지털...이달 말 ‘통합플랫폼’ 나온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2.10 08:03

손태승 회장 "디지털 혁신은 생존의 문제" 거듭 당부



이달 말 그룹사 통합플랫폼 '우리원투게더' 출시



별도의 앱 설치없이 한곳에서 우리금융 서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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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우리은행.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10월 디지털혁신 조직 ‘레드팀’을 출범한 이후 ‘우리금융그룹’만의 독보적인 디지털 성과를 내는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달 말 우리금융 계열사의 모든 자산 내역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출시한다. 또 우리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고객들이 종이우편물을 카카오톡 등 모바일로 간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실시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이달 말 그룹사 최초로 통합 플랫폼인 ‘우리WON(원)투게더(가칭)’를 내놓는다.

해당 플랫폼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그룹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앱)인 ‘우리원(WON)뱅킹’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페이, 우리은행 위비뱅크, 우리종합금융 스마트뱅킹 등에서 그룹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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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우리금융 고객은 우리은행 앱에서 은행, 카드, 종금 등 금융거래 정보는 물론 자산 정보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존 우리은행 예금계좌와 우리카드 승인내역을 보기 위해서는 각각 다른 앱 2개를 설치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를 대폭 개선한 것이다.

단순히 특정 데이터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은행, 카드, 종금사 등 우리금융그룹에서 제공하는 모든 비대면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룹의 통합 리워드 포인트도 우리원투게더에서 사용 가능하다. 만일 우리금융 고객이 우리원투게더에서 우리은행의 예금, 적금 상품 가입을 원하는 경우 해당 금융상품 및 서비스 신청 모바일 웹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이와 별개로 우리은행은 이달 15일부터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행한다. 우리은행 고객들은 기존 적금 만기 통지, 대출 만기, 펀드 수익률 등을 모두 우편으로 받았지만, 앞으로는 21종의 고지서를 카카오톡이나 문자 등으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1차로 카카오톡을 통해 고지서를 발송하고 고객이 이를 확인하지 않을 경우 문자, 우편으로 고지서를 발송한다.

우리은행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5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종이우편발송을 전자고지 방식으로 대체하는 것을 허용한 이후카카오, KT와 함께 모바일 전자고지서비스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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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 이용 방법.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는 종이고지서에 비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종이고지서에 비해 고객에게 전달될 확률이 높아지는 점도 장점이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비용절감은 물론 종이 사용을 줄여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인 ‘지구는 WOORI가 지킨다’ 캠페인을 전 그룹사 임직원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등 녹색경영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 ‘2020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금융그룹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는 것은 디지털 혁신에 대한 손태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여러 차례 "디지털 혁신은 이제 생존의 문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 손 회장은 지난 5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함께 이끄는 컨트롤타워인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구축한데 이어 10월에는 각 그룹사 디지털 부문을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해 ‘그룹 디지털 헤드쿼터’를 조성했다. 또 우리금융그룹은 손 회장 직속으로 주요 그룹사 디지털 및 IT부문 실무담당자로 구성된 디지털혁신 조직 ‘레드팀’을 꾸리기도 했다. 우리금융 측은 "우리금융그룹만의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환경 등 ESG 경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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