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1월 21일(목)

에너지경제

'들불처럼' 번지는 서울 코로나...병상 부족 우려 현실화

신유미 yumix@ekn.kr 2020.12.04 1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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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신유미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24시간 동안 서울의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95명을 기록했다. 2일(262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지날단 초순까지만해도 서울의 하루 신규확진자 수는 30∼50명 선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그러나 11월 12일 74명을 시작으로 급증해 18일에는 109명으로 세자릿수에 도달했다. 이어 같은 달 20일 156명까지 불었다가 다음 이틀간은 121명, 112명으로 줄었으나 25일 다시 212명으로 치솟으며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고, 며칠간 100명 후반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다가 이달 들어 1일 193명으로 반등해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온라인 긴급 브리핑에서 "4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의) 추가 확진자는 167명"이라며 "확산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서울의 의료 역량이 한계에 부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 권한대행은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1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3개로, 입원 가능한 병상은 8개"라며 "다각도로 병상을 확충하고 있지만 현재의 발생 추이가 계속되면 병상 부족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택 격리치료 사태만큼은 막겠다는 각오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시립병원 유휴 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 병상을 설치하고 25개 자치구별로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토록 하는 등 병상 확보 대책을 밝혔다.

현재 서울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더해 여러 추가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확산세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생기다 보니 방역 속도가 확산 속도를 쫓아가기 어려운 면이 있고, 계절적 요인으로 실내활동이 늘어나서 밀접·밀폐·밀집된 곳에서 활동하는 상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경제 여건을 고려해 당장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자체를 격상하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서울시는 이달 5일부터 2주간 ‘저녁 9시 이후 서울 멈춤’이라는 이름의 추가 방역대책을 시행한다. 공공시설들의 운영을 중단하고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강화하는 한편 상점·마트·독서실 등 일반관리시설도 오후 9시부터는 문을 닫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또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야간 운행 30% 감축 시간대를 기존보다 1시간 앞당긴 오후 9시로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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