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CEO 사티아 나델라는 "2년이 걸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2개월 만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서서히 변화하던 AI의 시대를 순식간에 앞당겼다. 이제 비접촉이라는 단순한 의미의 언택트에서 한층 진화된 의미의 비대면을 구현하는 온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모든 생활 방식을 변화시켜야만 했고,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 역시 디지털로 전환해야만 했다.
이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소비하고, 변화해야 할까?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와, 더 나아가 시대의 흐름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에 대한 경영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저자들은 오랜 기간 연구해 온 데이터와 풍부한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가 이미 마주한 현재와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를 위한 경영학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법부터 AI를 활용하는 법과 새로운 리더십까지, 온택트 시대의 경영에 꼭 필요한 전반적인 주제들을 두루 배울 수 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꾸고 있는 새로운 시대의 비즈니스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구현되고 있다. 현재 우리는 정치와 경제를 비롯한 모든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격동의 시대 한가운데에 서 있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넷플릭스의 AI 추천 서비스는 사용자들을 취향별로 묶어 수천 개의 ‘취향군’을 만들어 그들에게 콘텐츠를 추천함으로써 정확도를 계속해서 높이며, 알고리즘은 콘텐츠의 특징을 담은 ‘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분석해주는 과정을 반복한다.
아마존의 무인 슈퍼마켓 ‘아마존 고’는 고객의 동선, 구매 습관, 상품 선호도, 결제 금액 등을 수집해 AI 시스템을 확립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클라우드 서버에 전달해 더욱 정교한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같이 선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발 빠르게 활용하며 온택트 산업을 장악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들은 세계적 MBA의 교수진다운 신선하고 예리한 사례 연구를 제공한다. 익히 알려진 기업들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기업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사례들은 독자들에게 큰 깨달음을 줄 것이다.
제목 : 온택트 경영학 -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저자 : 마르코 이안시티, 카림 라크하니
발행처 : 비즈니스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