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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동성(주) 전무는 PPS계 하이퍼플라스틱으로 자동차 전장부품을 혁신할 정부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안희민) |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PPS계 하이퍼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전장 부품은 기존 인쇄회로기판보다 응용 범위가 넓습니다. 다양한 PPS 전장부품 개발이 목표다."
김진홍 동성(주) 전무는 자동차 성능이 PPS로 진일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PPS는 SK케미칼이 개발한 신소재로 경도가 강화된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인쇄회로기판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다.
가령, 기존 인쇄회로기판은 단락이 우려돼 반으로 접지 못했지만 PPS는 판에 구리를 도금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입체적인 성형이 가능하다. 전장 부품이 입체화되면 자동차 내부 공간 활용을 크게 넓힐 수 있다. 또 다양한 외향의 자동차 제작도 가능하다.
김 전무는 "자동차 전장에 기계부품보다 전장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PPS계 하이퍼플라스틱의 사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성이 참여하는 과제는 ‘신공정 저비용 PPS계 하이퍼 플라스틱 소재 기술개발’이다. 이 사업엔 고분자소재연구조합의 주관으로 올해 6월부터 2020년 6월까지 308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저비용 클로린프리 수지 고성능화 중합기술 개발, △고성능 부품 맞춤형 그레이드 다변화 기능성 PPS계 수지 개발 △전장부품용 일체회로구현 가능 PPS계 소재와 3차와 모듈화 기술 개발 △PPS복합소재를 이용한 고내열, 고강성 내화학 특성이 향상된 극한 환경용 자동차 부품개발 △수송기기용 저비용, 내충격 특성강화 PPS 합금 개발이 세부 과제다.
김 전무는 "PPS계 하이퍼플라스틱을 활용해 성형성과 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가격이 절감된 전장 부품을 개발해 자동차 성능을 진일보시키는 게 우리 일"이라고 한마디로 정리했다.
PPS계 하이퍼플라스틱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다. 할로겐 램프 소켓, 해드 램프 반사경, 트로트 밸브 몸체, 연료 레일, ECU 캐스팅, 자동차 열선 케이스 등이다. 거의 전 분야라고 보면 된다.
"이들 부품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동차 성능을 진일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과정을 밟아야 소비자가 자동차를 사랑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