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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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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연 '배터리 소재' 리튬 수급…미얀마 지질조사광물탐사국 'MOU'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02.13 14:55

지질조사광물탐사국과 리튬 자원 개발 협력·국내 기업 진출 지원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너지경제신문 송재석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미얀마 지질조사광물탐사국(DGSE)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4일 DGSE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미얀마 리튬 자원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로 쓰인다. 전기차 보급 확산으로 리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경제연구원은 리튬 수요가 2025년 70만7717t에 이르러 2017년 대비 2.8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얀마는 과거 서북부 모곡 지역 광구에서 리튬 매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DGSE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탐사에 협업해 리튬을 확보하고 공급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질자원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탐사 활동을 돕기로 했다. 모곡 지역의 탐사개발 우선권 확보를 지원하며 미얀마 진출에 힘을 보탠다.

또한 미얀마 천연자원환경보전부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복철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이 4일 미얀마에서 옹원 장관, 민 수웨 차관을 만나 자원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얀마는 납과 아연, 동, 주석, 텅스텐 등 지하자원과 금, 루비,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류를 보유하고 있다. 미얀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7~2018 회계연도 기준 광물 수출액이 17억84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에 이른다. 풍부한 노동력과 저임금, 중국·인도 등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미얀마 광산 산업의 성장성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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